#339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6권 감상

「만약, 에요. 만약에,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이 둘 이상 있다고 할 때――」

「……응」

키쿠치상의 연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입술이 조그맣게,

하지만 신비한 힘을 가지고 움직인다.

「본인은 그 둘 중에 한 사람만 고를 수 있다고 한다면――」

그 힘은 마력이라기보다도, 분명 그저 단순한 말의 힘이고.

「――그때 토모자키군은, 어떤 방법으로 한 사람을 고를 건가요?」

타이틀 : 弱キャラ友崎くん Lv.6
글 : 야쿠 유우키
일러스트 : 플라이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5월 27일 기준)
평가 : 9.3 / 10

2017/02/13 - #237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1권 감상

2017/03/01 - #241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2권 감상

2017/03/13 - #243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3권 감상

2017/07/04 - #259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4권 감상

2017/12/09 - #296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5권 감상

야쿠 유우키의 토모자키군 시리즈 6권입니다. 번역판쪽도 최근에 5권까지 따라잡았으니 이제 이 한권만 남은 상태. 근데 일본쪽도 그렇고 한국쪽도 그렇고 텀이 좀 있어서 한동안은 계속 이 페이스가 유지될 거 같기도 하고 음....

3권 이후로 잠시 뜸했던 토모자키군의 리아쥬 훈련으로 돌아온 6권입니다. 4~5권은 뭐랄까 살짝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 들던 에피소드들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미적지근하게 읽었던 파트였는데, 역시 초심(?)으로 돌아오니 확실히 더 나은 느낌. 거기다 4~5권은 내용이 내용이었던지라......특히 5권. 뭐 6권 내용을 생각해보면 필요하긴 했던 내용이었던거 같긴 한데 말이죠.

이번 권은 학창생활 최후의 문화제를 앞두고 실행위원으로서 이것저것 준비하는게 주된 내용. 그러면서 토모자키가 어느샌가 잊고 있었던 '여자친구를 만든다'라는 목표를 다시 시작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시리어스 파트도 주로 이 부분. 뭐 애초에 문화제는 다음권에나 나올테니까.....

발매 전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미미미가 표지를 장식한 시점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했는데, 역시나 미미미가 히로인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원래 히로인 포지션이었던 키쿠치와 좋은 승부가 예상될 정도로. 아마 7권부터는 키쿠치쪽에서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 전에 토모자키가 더 많이 변하겠지만. 미미미가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 키쿠치는 '좋은 장면'을 많이 가져가서 밸런스를 맞춰놓은 느낌. 이게 앞으로 어느쪽으로 기울지는......

미즈사와의 연애 강좌(?) 부분이 전에 읽었던 제츠카노의 내용과 꽤 많이 겹치더라는게 개인적으로 조금 재밌었던 부분. 다만 이 부분은 제츠카노쪽이 조금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초에 연애 강사(?)의 교육방식이 둘이 좀 다르긴 한데 제츠카노쪽이 조금 더 읽으면서도 뭔가 그럴듯하게 들린다고 해야하나. 그쪽은 애초에 생물학을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왜 사기꾼들이 하는 소리도 전문용어 섞어가면서 하면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처럼.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5권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에피소드였던지라 6권도 사실 별로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거기다 바로 전에 읽었던게 절정제령이었던지라 상대적으로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후반부 키쿠치의 소설 부분부터는 불이 붙어서 쭉 다 읽어버렸습니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시리즈 중 최고였던 3권만큼 재미있었을 정도. 키쿠치의 소설 자체도 따로 쭉 보고 싶을정도로 괜찮았는데 어디 특전으로라도 좀 안내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