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15歳でも俺の嫁! 글 : 안다 사다나츠 일러스트 : 하마켄.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6월 2일 기준) 평가 : 4.5 / 10
안다 사다나츠의 신간인 '15세여도 내 아내!' 입니다. MF 문고에서는 이게 첫 작품. 그동안은 계속 패미통에서만 활동했었으니까 말이죠. 대표작이야 뭐 유명한 코코로 커넥트(하트 커넥트). 물론 다른 쪽으로도 유명한 작품이긴 했습니다만 뭐 어쨌든.
타이틀에서 나와있듯이 15세 히로인과 27세 주인공의 나이차 러브코메디 작품입니다.....만 그와 동시에 '오프라인 서점 살리기'라는 시리어스 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 개인적으로는 발매전 맛보기판이 공개되었을때 이 부분에 꽤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정작 발매되고보니 기대를 안 좋은쪽으로 배신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작품 타이틀이 저런주제에 히로인과의 '결혼생활' 파트는 아주 쥐꼬리만큼. 그나마도 기억나는건 밥먹는거하고 등밀어주는게 전부.그렇다고 해서 히로인이 이쁜구석이 있냐 하면 글쎄요.....뭐 그 이전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가 매력이 전혀 없다는 시점에서 이미 심각한 문제긴한데 말이죠.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되고 온라인이 주류가 되는 시점에서 '오프라인 서점'을 지킨다는 이야기 자체는 개인적으로도 꽤 좋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출판사와 서점을 연결하는 중간업자라는 부분도 신선한 소재였구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런 부분에 기대를 꽤 많이 했죠. 더구나 작중에 등장하는 상대가 무려 아마존과 구글을 합쳐놓은 거대기업이니까 이건 재밌을 수 밖에 없다! 라고 생각했는데....명색이 그런 대기업과의 전툰데 참 찌질한 싸움을 하고 억지스러운 승리를 거머쥔다는게.....그래놓고 우리가 승리했다!! 이러고 있으니 원.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이 작품 자체가 전체적으로 기승전결 중 '전결'을 위해서 모든 파츠를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심하게 든다는 점. 초중반 전개도 그렇고 조연 캐릭터들도 그렇고 저 후반부의 결말을 위한 부품처럼 느껴진단 말이죠. 특히 대학동기 3인방. 얘네는 솔직히 셋 다 빼버려도 전혀 상관없을 수준. 뭐 레몬 정도는 있어도 괜찮을거 같은데 나머지 둘은 적당히 다른 엑스트라 캐릭터들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캐릭터거든요. 단순히 후반부에 '걱정 해주는 친구' 캐릭터가 필요해서 만들어 넣어놓은 느낌. 근데 그렇게 만든 후반부도 개떡같다는게 문제란말이죠......
2중 에필로그까지 만들면서 2권으로 이어집니다! 라는 분위기를 풍기고는 있는데.....다음권을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아마존에서도 비슷한 얘기들뿐인걸 보면 2권이 나온다고 해도 이 시리즈는 거기서 끝이 아닐까 싶습니다. 패미통 시절엔 반응이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거 같은데 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