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죠 하루카의 리~ 시리즈 완결편인 리라이브입니다. 이걸로 이 시리즈도 종료. 리라이트 한권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시리즈가 이렇게 살을 붙여서 돼지가 됐습니다
작가 본인도 설마 속편을 쓰겠어~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시리즈라 이렇게 완벽하게 이어졌다는게 굉장히 신기할 정도. 총 4권이라 리라이브에서 메인 테마로 가져온 사계절(과 동시에 'しき') 그리고 기승전결로 딱딱 들어맞아서 굉장히 깔끔하게 끝이 났습니다. 리액트때까지만 해도 이걸 대체 어떻게 수습하나 했는데 어떻게든 됐습니다. 하 참.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기승전결의 '전'에 해당됐던 리액트가 이 시리즈의 최고점을 찍었는데 '결'에 해당하는 리라이브에서는 리액트 만큼의 임팩트가 없었다는게 부분. 앞의 3작품에서 판을 그렇게 넓혀놨으니 해답편에 해당되는 리라이브에서 구멍을 틀어 막는건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그래도 앞의 리라이브나 리비젼처럼 독립된 작품으로서 즐길 수 없다면 하다못해 리액트처럼 강한 임팩트를 원했습니다만 이래저래 평범하게 좋았던 얘기라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우주 최고의 오빠 물론 해답편으로서는 더할나위없이 좋긴했는데 말입니다.
근데 구조도 그렇고 결말도 그렇고 어딘가 '리라이트의 리메이크 작품' 같은 인상도 들죠. 아니 리메이크라기보단 리라이트 2...? 비슷한(?) 노자키 마도 시리즈로 비유해보자면 리라이트(암리타)-리비젼(퍼펙트 프랜드)-리액트+리라이트(2)와 비슷한 구조. 뭣보다 '시리즈 내의 작품을 속편에서 다른 형태로 이용한다'라는 부분은 둘 다 동일. 어떻게 이용하는냐 하는 부분은 물론 전혀 다르긴 한데, 리~ 시리즈의 경우엔 비슷한게 에로게쪽에도 가~끔 한두개씩 나오긴 합니다. 뭐 에로게 말고도 여기저기 있겠지만. 근데 노자키 시리즈는........저런 정신나간 시리즈는 아마 없을겁니다. 저건 상식 밖의 시리즈라......
아무튼 이렇게 좋아했던 시리즈가 또 하나 끝이 났습니다. 리라이트~리비젼 사이의 텀이 꽤 길었는데 제 경우엔 리라이트를 꽤 최근에 읽었으니 여러모로 득을 본 기분. 애초에 리액트 발매 후에 읽기 시작한거라 발매일을 기다려서 읽은건 결국 리라이브 하나였으니까요. 뭐 사실 리액트 하나만 갖고도 만족스러워서 리라이브는 안봐도 괜찮았을 것 같긴 했는데 막상 읽고나니 읽기를 잘 한듯. 일단 신쵸nex 쪽에서 호죠의 신간이 나왔으니 그쪽을 또 읽긴 할텐데 지금이야 뭐 이미 사놓은 애들부터 소화를 시켜야 돼서 아마 읽는다고 해도 다음달쯤? 이나 돼야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전에 이 시리즈 고찰 글도 좀 보고 해야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