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つくも神は青春をもてなさんと欲す 글 : 케이노 유우지 일러스트 : 스부리 레이블 : 슈퍼 대쉬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6년 8월 16일 기준) 평가 : 7.4 / 10
케이노 유우지의 데뷔작인 츠쿠모가미 시리즈 1권입니다. 동시에 제 12회 슈퍼대쉬 소설 신인상 우수상 수상작품. 이 시리즈는 3권으로 끝을 내고 현재 케이노 유우지는 신 시리즈를 집필중인데 이쪽은 츠쿠모에 비해 훨씬 더 러브코메디쪽에 가까운 모양.
츠쿠모가미라는 나름 독특한(요즘은 딱히 그렇지도 않은거 같지만) 소재를 사용하는데, 그런 것치곤 굉장히 평범한 작품이었습니다. 아니 평범하다기보단 작품 자체가 굉장히 담백한 편. 텍스트도 그렇고 이야기 전개도 그렇고 흠 잡을데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돋보이는 부분도 별로 없는 그런 작품.
그래도 한가지 괜찮았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캐릭터인데, 사실 이쪽도 만들어 놓은 캐릭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했죠. 츠쿠모가미인 츠쿠모와 주인공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어야 할 작품인것 같은데 정작 1권의 80%를 사야네한테 쏟아부어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야네가 딱히 캐릭터가 나빴던 건 아닌데, 아무래도 츠쿠모의 비중이 지나치게 줄어든건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들거든요. 그거랑 별개로 사야네를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주인공은 꽤 괜찮았습니다. 깝깝한 부분 없이 시원시원한 캐릭터라.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은 캐릭터들의 츳코미 부분. 보케는 그럭저럭 웃......긴거 같은데, 그걸 받아쳐서 살려야 되는 츳코미가 맛이 영 없는지라 괜찮았던 보케까지 덩달아 사망해버리는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 아예 소이치나 토오카나 둘 다 보케로 돌려버리고 나머지 캐릭터들을 다 츳코미로 만드는게 훨씬 나았을지도. 그래봐야 크게 차이는 없을거 같지만서도....
요약하자면 아주 재밌다고는 못하겠는데 나쁜거 같지도 않은, 그런 애매~한 작품이었습니다. 시리즈가 3권으로 끝이니 언젠가 다 볼 것 같기도 한데 솔직히 2권을 보기보단 새 시리즈 쪽을 먼저 보게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뭐 그쪽도 비슷하면 둘다 치워버리는거고. 위에도 적었듯이 히로인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주인공을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그럭저럭 재밌게 읽을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