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 [라노베] 小説の神様 감상

아아, 너는 언젠가, 달리 아무것도 없으니까 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었지.
만화를 그리지 못하니까, 영화를 만들지 못하니까,

그러니까 소설을 쓰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을 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

너는 소설가다.
설령 그 외에 다른 것이 될 길이 있었다 할지라도, 너는 소설가를 고를 거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괴로워도, 그 외에 아무리 쉬운 길이 있다 해도――.
너는 소설을 택할 거야.

그리고 그것은, 분명 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달리 아무것도 없으니까 쓰는 게 아니야.
그게 내 길이니까.

우리가 스스로 고른, 무척이나 훌륭한 길이니까.

타이틀 : 小説の神様
글 : 아이자와 사코
일러스트 : 탄지 요코
레이블 : 코단샤 타이가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6년 7월 24일 기준)
평가 : 8.1 / 10

아이자와 사코의 신간인 '소설의 신'입니다. 동시에 코단샤 타이가 6월 신간 중 한권이었습니다. 보통 달마다 4권을 내는게 보통인데 요즘 들어서 가끔씩 왔다갔다 하는듯. 그래도 6월달처럼 달랑 두권만 나온건 좀 드문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 이유중에 하나는 노자키가 늦어서 그런것도.......

보통 추리쪽을 메인으로 쓴다는 이미지긴 한데 은근히 잡식성인듯. 라노베도 쓰고 만화 원작도 하고.

주인공과 히로인이 모두 프로 데뷔를 마친 학생 소설가라는 부분이 조금 특이한 부분입니다. 뭐 이렇게 라노베 작가라던가 소설가라던가가 주인공 혹은 히로인으로 나오는 작품이야 그럭저럭 많은 편이지만 양쪽 모두가 프로 소설가인건 의외로 좀 드물지 않나...싶은 부분.

작품 내용상 주인공이 조금 찌질한 맛도 있긴 하지만 하는 말이 딱히 틀린 소리도 아니라 보는데 거슬리거나 하는 부분은 없는듯. 소설을 떼어놓고 주인공 자체만 놓고 보면 나름 재미도 있고 괜찮은 편이니까요.

업계....라기보단 소설 시장 얘기가 은근히 리얼한 부분이 최대 볼거리. 종이책 초판발행 부수가 점점 줄어들고 웹소설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나 한권으로 완결 되는 소설보다는 무조건 시리즈물로 내고 보자는 분위기에 대한 내용이라던가, 그래놓고 안 팔리면 당연히 시리즈는 중단 된다던가 하는 부분들.

쓸데없이 너무 깊이 파고들지도 않고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눈치를 챌만한 부분까지만 절묘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꽤 괜찮았습니다. 공감하기도 쉽고.

요상하게도 이걸 읽는 동안에 여러모로 사건이 터져서 묘한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은 별로 없어서 팝콘 먹으면서 구경하고 있긴 하는데 뭐....일단 이 작품의 일부라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좀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남에게 추천하기에도 꽤 괜찮은 편. 특히 뭐 굉장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것보다 가슴이 따땃해지는 문장을 원한다거나 하시는 분들 취향에 상당히 잘 맞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