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君が電話をかけていた場所 글 : 미아키 스가루 일러스트 : usi 레이블 : 미디어웍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12월 30일 기준) 평가 : 7.8 / 10
미아키 스가루의 전화 시리즈 1편,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입니다. 한달 뒤에 발매 되었던 '내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는 이 작품의 속편으로 총 2권 구성의 시리즈. 아예 챕터명도 둘이 이어져 있는 시리즈입니다. 본작의 분량은 1~6챕터.
미아키 스가루 자체는 뭐 국내에 정발된 작품도 몇 있어서 팬도 나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며칠전에도 한 권 더 나왔고. 저는 항상 체크만 하고 있다가 직접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W 문고야 워낙 보고 싶은 작품이 많은 레이블이라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결국 못보고 몇년씩 지나는 작품이 훨씬 더 많긴 합니다만....어쩌다 보니 이번엔 타이밍(?)이 그럭저럭 괜찮게 맞아 떨어진 덕분에 읽게 됐습니다. 2권이 세일중이라
양아치 주인공과 우등생 히로인(두 캐릭터 모두)의 조합은 나름 흔한 설정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이걸 남자 시점에서 다룬 작품은 의외로 적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의 핵심 키워드인 '인어공주' 역할을 남 주인공이 한다는 점이 상당히 신선했죠.
시대 배경이 90년대초(94년이던가?)인 만큼 휴대전화가 등장하지 않는데다가 그런만큼 집전화와 공중전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게 은근히 기뻤던(?) 부분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이런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라....공중전화에서 벨이 울리는 부분도 '그러고보면 저것도 수신이 된다고 그랬었드랬지'하면서 읽고...
짧게 몇번 나오는 정도긴 하지만 별 관련해서도 몇가지 나오니 그런 쪽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에선 조금 어려운 얘기긴 했는데....
단지 이 작품 자체의 히로인은 확실히 유이지만 이번 권에서의 히로인 역할은 대부분이 치구사가 하고 있다는게 좀 아쉬운 부분이긴 했습니다. 거의 치구사 루트(?)인 것처럼 후반부는 치구사와 엮이는 내용이 대부분. 유이와의 에피소드를 해결하기 위해서 치구사가 등장하는것 자체는 좋지만 이건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치구사가 등장하는 거에 비해 유이가 너무 등장이 적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고. 여러모로 속이 불편한(?) 내용이었습니다. 치구사 캐릭터 자체야 뭐 충분히 괜찮았는데 말이죠.
뭐 이런 이야기야 전부 다 읽고 나서 해야되는거니 일단은 그냥 조용히 마저 읽던가 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데 올해 안에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딴짓만 안 하면야 아슬아슬하게 다 읽긴 하겠는데 딴짓을 안 할리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