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終わりのセラフ 吸血鬼ミカエラの物語 1 글 : 카가미 타카야 일러스트 : 야마모토 야마토 레이블 : 점프 J 북스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12월 28일 기준) 평가 : 8.1 / 10
카가미 타카야의 종말의 세라프 새 시리즈, 미카엘라의 이야기 1권입니다. 타이틀에 적혀 있듯이 미카엘라 시점으로 진행 되며 본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뤄가는 시리즈.
단순히 미카엘라 시점으로 본편과 같이 진행 되는게 아니라, 시간대를 옮겨 다니면서 흡혈귀 모두의 이야기를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일단 1권에서는 제 13위 시조인 크로울리 유스포드가 흡혈귀가 되기 전, 인간 시절에 페리드를 만난 이야기가 주 된 내용. 그래서 미카엘라 쪽 이야기를 기대한 입장에서는 '이거 사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살짝 들긴 합니다. 약 240 페이지 정도의 분량 중에서 미카엘라가 나오는 부분은 약 60페이지. 나머지는 모두 크로울리의 얘기거든요. 뭐 '흡혈귀 미카엘라'의 이야기라고 했지 '햐쿠야 미카엘라'의 이야기라곤 안했지만.....
사실 본편쪽도 그렇고 구렌의 소설쪽도 그렇고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분위기라 지금 이런 새 시리즈를 내는건 사족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실제 내용도 지금 이 1권 시점에서는 사족이나 다름없는 내용이구요. 대신 그 사족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본편의 미카엘라와 이어질만한 '고리'를 남겨놓은 덕분에 이게 이후에 어떻게 연결이 되는가 하는 점은 꽤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1권부터 미카의 비중을 이렇게까지 줄여야 했을까 싶긴 했습니다. 사실상 1권 자체가 프롤로그이기도 하고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한 가지도 없는지라...그 얼마 안되는 분량의 내용도 시점만 미카의 시점일 뿐이지 내용 자체는 전부 다 본편하고 겹치는 내용이거든요. 굳이 새로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아주 처음에 나온 부모 이야기 정도. 반대로 크로울리의 과거 얘기를 이렇게 꼭 초반에 풀어야 했었나 싶기도 하고....
뭐 아쉬운 부분이 좀 많은 작품이긴 했지만 1권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2권 이후에도 뭔가 새로운 부분 없이 질질 끈다면 고민을 좀 해봐야 될 시리즈가 되겠지만....적어도 크로울리 에피소드는 2권에서 끝내야 할텐데 말입니다. 난 당연히 1권에서 끝날 줄 알았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