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라노베] なにかのご縁 2권 감상

「대체 왜 저거랑 사귀고 있는거지?」

「역시 외국사람은 표현이 직설적이네……. 저기 있지, 젊은 왕자님. 넌 아직 모르겠지만 저렇게 보여도 츠치다에게도 꽤 좋은 부분이 있어」

「예를들면?」

「들어봐. 츠치다는 있지, 살이 쪄서 손가락도 동글동글한데 묘하게 손재주가 있어서 지금 일하고 있는 붕어빵 가게에서는 점장을 뛰어넘는 최고의 실력자야. 근처의 초등학생들은 붕어빵 대왕이라고 부르고 있고, 가게 주인은 차기 점장 후보로서 정식으로 채용하고 싶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이 일을 늘리면 만화를 그릴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근데 사실은 그렇게까지 만화를 그리는것도 아니고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연구를 핑계로 만화방에 틀어박혀서 『3번가의 저녁노을』을 밤새 보다가 시간 연장을 할 돈이 없다고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도와달라고 해서 내가 대신 내준다거나 말야……」

「나, 왜 그녀석이랑 사귀는거지……」

타이틀 : なにかのご縁2　ゆかりくん、碧い瞳と縁を追う
글 : 노자키 마도
일러스트 : 토베 스나호
레이블 : 미디어웍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2월 6일 기준)
평가 : 8.6 / 10

1권 감상

설마했던 고엔 2권입니다. 이 작품이 노자키의 첫 시리즈 작품이 되었습니다. 암리타~2는 뭐 일단은 별개의 타이틀이니까.

마도 극장도 그렇고 한가지 이야기를 계속해서 쓰는 타입이 아닌지라 처음에 발매 소식이 나왔을땐 이게 진짠가 의심스러웠을 정도였는데, 어떻게 정말 나오긴 했습니다. 확실히 후속작을 낸다면 이 작품이 가장 가능성이 높긴 했는데 말이죠. 이야기 자체야 뭐 챕터마다 끝이 나니까. 하지만 유카리의 인연은 영원히 이어지지 않는다

결론만 먼저 말해보면 개인적으로는 1권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1권쪽은 무대가 대학이라는 부분에 '대학생의 청춘'이라는 부분이 정말 잘 녹아들어간 에피소드들이었거든요. 특히 삼각관계 에피소드나 자전거 동호회 에피소드 같은 부분이 더욱. 마지막 챕터는 뭐 엄밀히 따지자면 대학생의 이야긴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건 1권~2권의 에피소드를 통틀어서 가장 퀄리티가 좋았던 에피소드였죠.

그에 비해 2권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조금 빈약한 느낌이 들긴했는데, 뭐랄까, 캐릭터를 아직 덜 쥐어짰는데(?) 일찌감치 내다버린 느낌. 존재감을 더 어필했어야 했는데 그럴만한 부분이 별로 없었죠. 같이 다니던놈한테 다 빨아먹혔으니까. 신 캐릭터들도 그렇지만 뭔가 토끼의 매력(?)도 좀 줄어든 느낌. 솔직히 1권때는 완벽한 개그담당이었는데 말입니다. 대신 츠치다 선배가 꽤 좋은 캐릭터였는데 1회용이라 망했죠.....거기다 장가도 간 배신자

뭐 아무튼 이건 이거대로 재밌는데 내가 생각한건 이거보다 더 재밌는거였는데......하는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유카리의 라이벌(?)도 등장했고 인연은 복구될 건덕지도 안 보이고하니 3권은 당연히 나오겠구나...하고 생각은 합니다. 노자키가 신간 내는 주기가 거의 1년 단위니까 대충 여름~가을쯤엔 뭔가 하나 나올듯. 이 시리즈가 될지 하야카와가 될지 또 다른곳이 될지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