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해보니 히마와리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정리를.
동인판 첫 클리어 감상글도 영 시원찮았었고...
히마와리?
동인서클 블랭크 노트의 데뷔작. 2007년 12월 C73에서 발매. 첫 판매량은 약 160장으로 추정(*1).'로리 우주인 동거 ADV'라는 장르로 수많은 유저를 낚는데 성공. 그 후 토라노 아나를 비롯한 점포에도 들여놓게 되었고 그조차도 물량이 딸려 현재는 초판, 제2판을 거쳐 사운드 트랙 동봉판이 판매중. 초판은 구할 길이 없고 제2판은 물량 극소량.
우주를 목표로 하는 소년과 우주에서 떨어진 소녀와의 만남을 그린 ADV지만, 아리에스와의 동거 생활을 그린 전반부보다 오히려후반부에 등장하는 SF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고(특히 에로스켚) 코믹화, 드라마시디화, 컨슈머화에까지 이르게됩니다. 이 중 PSP판 히마와리는 초회특전으로 PS2판 히마와리가 딸려오는 상당한 볼륨을 자랑했지만 정작 판매량은 시원찮았던 모양.
관련상품으로는 「동인판 히마와리 사운드 트랙」「코모레비」「카게로우」「히마와리 아쿠아 애프터」「히마와리 드라마시디 아리에스편」「히마와리 티셔츠」「히마와리 다키마쿠라」등.
블랭크 노트?
동인 서클로서 구성원은 고-, 타츠키치 총 2명. 하지만 타츠키치는 자신의 서클을 따로 갖고 있으며 사실상 구성원은 고- 한명뿐.
히마와리 제작 이전에는 2차 창작 개인서클로 활동하였으며 후에 타츠키치와 의기투합하며 히마와리를 제작. 그 후 히마와리가 점점 인기를 얻게 되자 고-와 타츠키치는 라노베 「stand by me, stand by you.(스퀘어 에닉스)」로 다시 뭉치게 되지만 히마와리 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하게 되고 그 후, '블랭크 노트'로서의 활동은 거의 사라지지만 '고-'는 스테이지 나나의'나르키소스 3rd'를 비롯한 몇몇 동인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스타바 이후의 작품들에서는 타츠키치의 참여가 없어졌고 코모레비, 카게로우의 일러스트는 이치리가 담당. 그리고 아쿠아 애프터에 이르러서는 추가 스탠딩CG까지 고-가 모조리 담당. 즉 아쿠아 애프터는 음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의 솔로 작업. (아쿠아애프터의 음악은 쓰르라미로 유명한 M.Graveyard가 작곡)
아쿠아 애프터 후기에서 고-가 동인활동을 그만둘까 고민했다는 내용이 있어 앞으로 블랭크 노트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현재 아리에스 애프터의 발매도 애매한 상태고 나온다고 해도 게임이 아닌 소설이 될지도?
고-?
대표작으로는 블랭크 노트의 히마와리, 스테이지 나나의 나르키소스 3rd(4 시나리오중 1 시나리오 담당/사신의 신부). 그 외에 동인 옴니버스기획이 하나 있었는데 그쪽은 아무래도 동결된듯. 그리고 황혼 프론티어쪽에서 기획 원안으로 하나 참여한게 가장 최근.
아쿠아 명함이 갖고 싶어서 직접 찍어낼 정도로 자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사람. 하지만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건 역시 아리에스인듯.
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텍스트. 시나리오 구성력...은 사실 스타바를 보면 좀 미묘한 느낌도 들고, 나르키소스쪽은 시나리오구성이 큰 영향을 끼치는 부류도 아닌지라. 하지만 히마와리 자체만 놓고 본다면 2048의 그 사건 하나로 이렇게까지 울궈먹을수도 있나 싶을정도. 개인적으로 텍스트가 정말 뛰어나다고 여겼던건 히마와리가 아니라 오히려 나르키소스쪽. 스타바는 뭐 딱히대단한것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떨어지는것도 없고.
타케하야처럼 맛없는 텍스트도 아니고, 세토구치처럼 지치는 요소도 없는, 정말 '읽기 편한' 글을 쓰는 사람.
음악?
히마와리의 음악은 모두 프리소재. PSP판으로 이식하면서 이것들을 새롭게 어레인지 하기도 하였지만 역시 원판이 더 낫다는 의견이 대다수.
특히 세컨드 에피소드, 아쿠아편의 예고편 무비 테마곡인 英雄あらわる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정도.
SENTIVE가 프리음원계 사이트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기도 한데다 곡 또한 많은지라 프리소재를 쓰는 대부분의 동인 게임들은 이쪽의음원들을 자주 사용하는데, 덕분에 동인게임을 자주하다 보면 겹치는 곡이 상당히 많은 경우가 발생. SENTIVE외엔 연옥정원이나 프로판 모드.
프로판 모드 같은 경우엔 아쿠아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루프음 대부분이 이쪽 음원들.
COSMOS?
2008년 4월 1일, 만우절 기획으로 발표된 프로젝트.
만우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럴듯한 퀄리티에 만우절 뻥이라는걸 알아채는건 한참 뒤였다나 뭐라나.
ぶらんくのーと - COSMOS
모미지의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 0와 코스모스의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 3가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만우절 기획이라.....
대신 이 내용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고 몇몇 캐릭터들을 재활용 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어, 히마와리 외전인 코모레비와 카게로우가 탄생.
미치유키, 아리스, 아루토는 카게로우에서 모두 재활용. 아리스와 아루토는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등이 모조리 바뀐 모양. 아니 뭐 애초에 COSMOS쪽에는 제대로 된 설정도 없었을테고. 미치유키도 살짝 바뀌긴 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