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이번 여름, 우리가 바다에서 놀았던 이야기의 결말이다.
언젠가, 이런 일 조차도 잊기 힘든 추억이 되는 걸까. 어떠려나.
답은 분명, 미래에 있다.
타이틀 : ホヅミ先生と茉莉くんと。 3
글 : 하즈키 아야
일러스트 : DS마일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11월 6일 기준)
평가 : 8.2 / 10
2021.06.27 - #540 [라노베] ホヅミ先生と茉莉くんと。 2권 감상
하즈키 아야의 '호즈미 선생과 마츠리군과.' 3권입니다. 이번권의 테마는 음.....말하자면 '여름의 추억?'.
말 그대로 여름의 시작과 끝을 모조리 담은 한 권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작품도 드디어(?) 러브코메 같은 느낌을 띄기 시작했다는 게 특징. 뭐 사실 원래 러브코메 작품이긴 했습니다만 뭐랄까 좀 이렇게, 일반적인 러브코메라기보단 일상 씬 위주의 작품이었던지라 이번 권에서의 이 변화가 굉장히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 러브코메의 폭풍(?) 속에 있는 건 당연히 퐁코츠. 둔감 주인공과 알기 쉬울 정도로 어필을 하는 히로인의 러브코메디라는게 정말 정석중의 정석인 만큼 재미 없을 수가 없죠. 다른 작품이었으면 충분히 있기 있었을 캐릭터가 아닌가 싶은데 이 작품에는 마츠리군이 있어서.....심지어 마츠리쪽도 러브코메 쪽 에피소드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 마당에 퐁코츠가 승리할 세계선은 아마도.......
뭐 그건 그거고, 이렇게 러브코메 요소의 비율이 올라간 만큼, 이 시리즈의 최대 강점이었던 '마츠리와의 일상'이라는 부분의 분량이 깎여나갔다는 게 아무래도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서는 저런 러브코메 같은 요소보다는 이 일상쪽을 더 키워야 하는게 맞다고 보는 입장이었던지라 만족도 면에서는 이전 권들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마츠리하고 해바라기 밭 소풍가던 씬 하나로 불만이 어느정도 사그러졌다는게 참 이 작품다운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이런걸로만 채워도 된다니까요?
클라이막스 부분이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가 된 지라 이거 이대로 완결인가? 싶었는데 작가 후기를 보면 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태인 모양. 차기작이 이 작품의 속편이 될지 새 시리즈가 될지는 본인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3권 전체에 대한 마무리로도 충분한 것 같아서 여기서 그냥 끝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죠. 4권이 만약 나온다고 하면 줄거리를 보고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괜히 무턱대고 읽었다가 맘에 안들면 지금까지의 이미지도 다 박살날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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