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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51 [라노베] 公務員、中田忍の悪徳 감상

 

 

 

 

 

 

 

 

 

 

 

 

 

 

 

 

 

 

 

 

 

 

 

 

 

 

 

 

 

 

 

 

 

 

 

 

타이틀 : 公務員、中田忍の悪徳
글 :  타치카와 우라우라
일러스트 : 오우치 카에루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9월 27일 기준)
평가 : 7.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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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카와 우라우라의 데뷔작인 '공무원, 나카타 시노부의 악덕' 입니다. 제 15회 소학관 라이트노벨 대상 '우수상' 수상 작품. 15회 수상작들 중에서는 전에 읽었던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와 함께 가장 관심있었던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그도 그럴게 현실에서 만난 이세계 엘프를 다짜고짜 냉동 보관하려드는 주인공이라는 줄거리로 어그로를 상당히 끌던 작품이라 관심을 안 가질 수가.....

 

무식하게도 바른생활 사나이인 주인공이 이세계 엘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코메디......는 아니고 미지의 존재인 이세계 엘프에 대해 관찰하는 관찰기에 가깝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엘프가 히로인 노릇을 하는건 사실상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 히로인이라기보단 동물 취급을 하고 있어서....굳이 히로인 역할을 찾자면 유나가 가깝긴 합니다만 이쪽도 딱히 연애감정이라고 보기는 애매한 수준이라 어쨌든 러브코메디와는 거리가 좀 있는 편. 장르를 따지자면 진지하게 헛소리를 하는 코메디 작품 쪽에 가깝습니다.

 

그럼 코메디니까 웃긴가? 하면 이것 역시 좀 미묘한 편인데, 앞에서 말했듯이 별 쓰잘데기 없는걸 진지하게 고찰하는 그런 작품이란 말이죠. 그러다보니 웃기보단 나도 같이 진지해지는(?) 그런 문제가 생기다보니 웃을만한 포인트가 잘 안보이더라는 이야기. 그나마 유나가 등장하는 경우엔 시노부와 티키타카가 굉장히 매끄러워져서 꽤 재밌게 읽기는 했습니다. 거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캐릭터.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한가지 패턴이 줄창 반복되다 보니까 쉽게 질린다는 점. 중간중간 장면 전환이라던가 캐릭터를 바꾸던가 해서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캐릭터로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다보니까 질릴 수 밖에 없죠. 만약 이 패턴이 취향에 맞았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미묘했던지라.....

 

사실 '남이 보기엔 병신같은데 본인은 한없이 진지한' 스타일의 코메디는 분코로리의 니시노 같은 작품이 이미 존재를 해서 아무래도 그쪽과 비교를 하게 된다는게 조금 아쉬웠던 부분. 사실 이것도 니시노를 아예 몰랐으면 그럭저럭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거 같은데 말이죠. 캐릭터와 더불어 장면 해설에도 개소리를 한다는 스타일도 비슷하고. 아무래도 니시노에 비해 이쪽이 캐릭터가 많이 약한 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너무나도 평범해서....

차라리 시노부의 캐릭터를 조금 죽이더라도 엘프에 몰빵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유일하게 귀여움 담당 캐릭턴데 너무 시노부에 몰빵한거 같기도 합니다.

 

분위기상 일단 2권은 나올 거 같은데 읽을지는.......2권에서 재밌어지는 경우가 없지는 않아서 2권까지는 읽어볼 것도 같지만 아마 반값까지는 떨어져야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