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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54 [라노베] サベージファングお嬢様 감상

 

 

 

 

 

 

 

 

 

 

 

 

 

 

 

 

 

 

 

 

 

 

 

 

 

 

 

 

 

 

 

 

 

 

 

 

 

타이틀 : サベージファングお嬢様

글 : 아카시 칵카쿠

일러스트 : 카야하라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11월 26일 기준)

평가 : 5.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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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 칵카쿠의 '새비지팽 아가씨' 입니다. 올해 신작이긴 한데 발매일이 6월이라 좀 늦게 읽은 편이죠. 사실 읽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2권 발매일이 다가오면서 슬금슬금 홍보하는 것도 눈에 띄고 최근 러브코메가 붐이다 보니까 러브코메에 질려서 그런것도 있고 무지성으로 덥석 집어버린 그런 작품.

별 상관은 없는 얘긴데, 사고나서 이틀인가만에 세일이 시작해서 속이 좀 쓰렸습니다. 30% 세일. 지금도 진행중인데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용병일을 하던 주인공이 자신의 나라를 말아먹은 악녀의 몸으로 TS 전생하는 이야기......인데 이런 소재인거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심심했던 작품입니다. 뭐 좋게말하면 평범한 작품인데 나쁘게 말하면 평범하게 재미없는 그런 작품.

다른데서도 간간히 보이는 얘기지만 주인공 부터가 좀 뭐랄까 글러먹었는데, 주인공이 지나치게 아저씨라는 점이 가장 큰 마이너스. 전생이 용병이었으니까 아저씨 같은 성격인건 뭐 이해하고 그 성격 그대로 전생하는 것도 맞는거 같긴 한데 그럴거면 TS는 왜 시켰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남자로 전생해서 밀레느를 갱생시키는 노선으로 가는게 훨~~씬 재밌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알베르라는 좋은 껍데기(?)도 있는데 굳이 밀레느로 전생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알베르로 전생해서 밀레느랑 코렛트 까지 껴서 삼각관계 가는게 그림이 훨씬 잘 나오는데.

에필로그를 보면 애초에 밀레느랑 코렛트의 백합 노선을 생각하고 짠거 같기도 한데(알베르를 여장시키는 것도 그렇고) 정말 이런 생각으로 판을 짠거라면 백합 빠들한테 꽃으로 맞아죽어도 할말 없을 수준. 전생 전의 코렛트가 안나왔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걸 한번 보여준 후에 이렇게 만들어버리는 건 캐릭터 붕괴죠 그냥. 그냥 붕괴도 아니고 이건 다이너마이트 해체쇼지 아주.

 

사실 이걸 다 떠나서 단순히 작품에 재미가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캐릭터성이고 모에고 다 포기하고 이야기 전개에 몰빵을 했는데 그게 재미없으면 뭐 망할 수 밖에 없죠. 정말 흔한 얘기를 평범하게 조립해서 내놓은 그런 작품. 비유하자면 아워홈 구내식당 같은 그런 맛. 겉보기엔 평범한데 막상 먹으면 맛이 없는 그런 스타일.

 

어지간하면 이런 얘긴 잘 안하는데, 정말 그림이 아까운 작품이었습니다. 코믹스판쪽도 다니마루 갖다 써서 퀄리티 꽤 잘 나왔던데 말이죠.

2권은 일단 정가로 볼 생각은 전혀 없고, 50% 이상은 돼야 한번 더 속아줄까 하는 마음에 사볼수도 있겠습니다만 읽을게 이렇게 넘쳐나는 이 시대에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