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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56 [라노베] 負けヒロインが多すぎる! 2권 감상

 

 

 

 

 

 

 

 

 

「그렇지만 말야, 이렇게나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니.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해」

 

 


――설령, 네 곁에 있을 수 없게 된다 해도.
레몬은 그 말을 가슴 깊이 담아둔다.

 

 


이건 눈치챈 순간에 끝난 사랑이다.

 

 

 

 

 

 

 

 

 

 

 

 

 

 

 

 

 

 

 

타이틀 : 負けヒロインが多すぎる! 2
글 :  아마모리 타키비
일러스트 : 이미기 무루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12월 15일 기준)
평가 : 9.5 / 10

 

 

2021.08.11 - #547 [라노베] 負けヒロインが多すぎる!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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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모리 타키비의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2권입니다. 11월 신간이었는데 한동안 거지같은 작품을 연달아 뽑다보니까 좀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차례가 돌아온 작품.

 

사실 이 시리즈에 대한 칭찬은 1권 감상을 쓸적에 숱하게 했으니 딱히 새삼스레 적을 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 1권에 비해 시리어스 파트의 비율이 쪼끔 높아졌다는 것 정도? 그도 그럴게 세 히로인+주변 캐릭터들까지 몽땅 다 들어가 있던 1권에 비해 이번 권은 '야키시오 레몬'이라는 한 히로인으로 대상을 좁혔으니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겠죠.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비율만 늘어난게 아니라 시리어스 파트의 강약 조절이 정말 기가막혔다는 점에서 또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는 '코메디' 요소가 조금 더 강한 작품인만큼 지나치게 어두워지는 시리어스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면에서 보면 참 절묘했단 말이죠. 애초에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가 아닌 히로인과 히로인이 좋아하는 캐릭터와의 이야기를 옆에서 구경하는 구도다 보니 진지한 쪽으로도 웃긴 쪽으로도 전환하기가 굉장히 쉬운 상황이 자주 만들어진다는게 포인트.

 

그리고 또 감탄했던 건 시리어스 파트 그 자체. 코메디 요소가 강한 작품들은 보통 이런쪽으로는 약하기 마련인데 의외로 굉장히 취향에 맞는 씬이 많이 나왔습니다. 언젠가 이 양반이 진짜 제대로 된 연애물을 쓰는걸 보고 싶어질 정도로. 특히 초등학교에서 미츠키와 레몬의 대화씬은 소꿉이 속성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꽤 꽂힐만한 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1권때만 해도 그냥 뇌까지 근육으로 만들어진 바보 히로인 이미지 뿐이었던 레몬이었는데 신사에서의 대화씬도 그렇고 이 씬도 그렇고 캐릭터의 이미지를 꽤 많이 바꿔놓은 장면들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일부러라도 꼽아보자면 카쥬를 비롯한 다른 히로인의 비중이 꽤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 정도. 카쥬야 뭐 사실 지금 분량으로 충분한 캐릭터긴 한데 코마리쪽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권이야 레몬이 메인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고 다음권 이후에나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데.....과연 코마리가 메인을 차지할 에피소드가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