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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34 [라노베] 千歳くんはラムネ瓶のなか 5권 감상

 

 

 

 

 

 

 

 

 

 

 

 

 

「만약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할 때에는.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자고, 전부터 그렇게 정했거든」

 

 

 

 

 

 

 

 

 

 

 

 

 

 

 

 

 

 

 

 

 

 

 

 

 

 

 

 

 

 

 

 

타이틀 : 千歳くんはラムネ瓶のなか 5
글 :  히로무
일러스트 : raemz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5월 11일 기준)
평가 : 7.6 / 10

 

 

 

 

 

 

2020.09.19 - #503 [라노베] 千歳くんはラムネ瓶のなか 4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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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무의 치라무네 5권입니다. 4권이 발매된지 시간이 꽤 지나서 나왔죠. 아무래도 본편 분량도 있고 이번에는 SS 특장판에 들어갈 신규 단편도 있고 했으니까 뭐 그럭저럭 이해는 되는 텀입니다. 원래는 특장판쪽을 구매할 생각도 있었는데 이쪽이 전자서적판을 안내주는 바람에 그냥 본편만 건졌습니다. 특장판쪽도 전자서적판이 있습니다. 북워커쪽은 모르겠는데 킨들쪽은 상품 페이지 내에서 문고판/킨들판 전환이 조금 요상하게 되어 있는 상태.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SS쪽은 굳이 안봐도 상관없었던거 같기도 하거든요. 반쯤은 기존에 특전으로 나왔던 에피소드고.

 

이번권은 시리즈 사상 최고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급발진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체적인 구조로 보자면 마지막 5% 분량이 급발진인데 이게 시리즈 전체를 뒤흔들만큼의 급발진이라.....

 

1~4권까지의 내용이 '누군가'와 사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들이었던거에 비해 이번권은 팀 치토세 '모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참 별로였던 부분인데 뭐 이유는 있는 구성이니까 일단 넘어갑니다.

이번권은 '여름'하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들도 채워져 있습니다. 뭐 여름 축제도 있고 여름 스터디 합숙을 핑계로 바다에 몰려가서 신나게 놀고먹는 그런 얘긴데 솔직히 이 부분은 시리즈를 통들어서 봐도 정말 재미없는 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00년대 하렘물 러브코메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오는 클리셰 덩어리를 정말 흔해빠진 스타일로 주구장창 풀어나가고 있거든요. 중간중간 히로인들과의 짧은 에피소드들도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걸 굳이 여기에 넣은 것도 썩 마음에는 들지 않았던 부분.

다른거 다 치워두고 일단 마지막을 이런 이야기로 끝낼거였으면 한권을 통째로 유코 에피소드 위주로 몰아넣었어야 맞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정말 최소한 다른 히로인을 향해 독점욕을 드러낸다거나 하는 묘사는 있어선 안될 묘사라고 보는데...한다고 쳐도 여러권에 걸쳐서 조금씩 풀어내야지 이렇게 우다다다다 몰아서 하는건 정말 아니죠.

 

앞에서 말했듯이 개인적으로 가장 괴로웠던 부분은 저 '팀 치토세의 소중한 추억' 운운하면서 온갖 바보같은 짓을 하는 에피소드들이었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에 오글거리는 부분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동안은 그런 부분이 메인 줄기를 이루는 히로인과 주인공의 '이야기'와 얽혀서 좋은 쪽으로 효과를 많이 내곤 했었단 말이죠. 근데 이번권 같은 경우엔 그런 '이야기'라는게 없다시피 하니까 안 좋은 쪽으로 효과가 많이 나더라는 얘기.

 

개인적으로도 시리즈 후반부에 결국 누구누구가 남아서 싸우겠다~ 하는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그 타이밍이 정말 빨랐습니다. 예상으로는 대충 8권쯤부터 슬슬 시동을 걸어서 12~13권쯤에 결판이 나지 않을까 했었는데 5권부터 아주 풀악셀을 밟아버릴거라곤 전혀 예상을 못했죠. 심지어 히로인들중에 둘이나 자기들 이야기를 풀지 않은 상태였으니까요. 심지어 내용도 호불호가 없을 수 없는 내용인데.....

 

뭐 타이밍은 둘째치고 내용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내용이라 좋긴 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앞으로의 내용들은 정말 끈적끈적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개밖에 예상이 되질 않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읽기 괴로울 정도의 일상 에피소드는 이번권이 마지막이겠지 하는 희망적인 예상도 가능한 결말이었던 덕분에 시리즈를 계속 읽어나갈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이제 앞으로 예상대로만 흘러가면 좋을텐데 당장 지금 예상을 크게 빗나갔으니 뭐 그냥 두고보는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