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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36 [라노베] 恋は双子で割り切れない 감상

 

 

 

 

 

 

 

 

 

 

 

 

 

 

 

 

 

 

 

 

 

 

 

 

 

 

 

 

 

 

 

 

 

 

 

 

 

 

타이틀 : 恋は双子で割り切れない
글 : 타카무라 시혼
일러스트 : 아루믹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5월 2일 기준)

평가 : 2.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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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무라 시혼의 데뷔작인 '사랑은 쌍둥이로 나눌 수 없다' 입니다. 데뷔작.....인데 딱히 뭐 어디 공모전 출신 작품인 것도 아니고 작가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어서 딱히 이렇다할 얘깃거리는 없는 양반. 트위터라도 싹 다 뒤지면 뭔가 나오긴 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할만한 애정은 없거든요.

 

일단 제목에도 들어있듯이 쌍둥이 히로인과의 러브코메디 작품. 특징이라고 할만한 부분을 굳이 꼽아보자면 주인공을 포함해 3명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쭉 이어진다는 점 정도. 사실 처음 정보가 나왔을때 쌍둥이, 삼각관계, 전 여친 등등 개인적으로 취향 직격인 키워드가 많았던 작품이라 '아 이건 망할 수가 없지 ㅋㅋㅋ'하면서 신나게 결제를 했는데......망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망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망했죠.

 

러브코메디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는 히로인입니다. 게다가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이라면 더욱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가 없는데, 이 작품은 일단 여기서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니인 루미는 뭐 좋게 말하면 왕도 히로인이고 나쁘게 말하면 흔해빠진 히로인이었는데 얘는 일단 히로인의 껍데기라도 뒤집어 쓰고 있으니까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동생인 나오리.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타입인 오타쿠 서클의 여왕벌 스타일의 히로인인것도 맘에 안들었는데 사실상 작가의 대변인이나 다름없는 위치에 서 있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는 점이 가장 싫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뭐 작가의 철학이라던가 메세지 같은거를 대신 전해주는 역할로 쓰였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 지독할 정도로 '작가의 지식 자랑질'에 이용되는 캐릭터라는 점이 정말 화가났던 부분.

사실 작가의 지식 자랑은 주인공인 쥰이나 다른 캐릭터들의 입을 빌어서도 줄창 해대긴 합니다만 나오리 시점에서의 자랑질은 정말 빡칠정도로 지겹고 짜증나고 돈이 아까워지는 수준.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재밌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게 문제. 솔직히 이 지식 자랑질 싹 다 쳐내면 드럽게 많은 분량 중 반 이상은 날아갈거고 그렇게 남은부분은 뭐 이야기라고 할 건덕지도 없을 정도로 얄팍한 내용뿐이었습니다. 솔직히 이거 다른 작품이었으면 초반 1/3 분량밖에 안됐을거라고 확신하거든요. 이야기 전개도 딱 초반 프롤로그 읽었을때 예상한 그 내용 그대로였으니까요. 내용이 고작 이거뿐이었다는데서 오히려 감탄할 정도.

 

다 읽고나서 정말 보란듯이 인용문헌 목록을 쫙 적어놓은거 보고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인용을 할거면 이야기에 필요한 부분만 간략하게 가져오고 그걸 본인의 이야기에 잘 녹여내야 하는데 그 어느쪽도 해내질 못했으니.....

얼마전에 2권 발매는 결정이 된 모양이던데 2권은 커녕 앞으로 이 양반 작품은 전부 다 걸러버릴 생각이 들 정도로 지독한 작품이었습니다. 올해 읽은 작품중에서는 최악이었고 남은 한해동안 읽을 작품중에서도 최악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