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 [라노베] はじらいサキュバスがドヤ顔かわいい。 4권 감상

「야스처럼 야한 사람은, 서큐버스 외엔 무리!

어차피 이 피규어도 야한 목적으로 산 거잖아요!」

「누, 누가!」

――요미는 피규어를 상자째로 기울이고는 스커트 속을 들여다보았다.

「이거 봐, 역시 팬티가 보이잖아!」

「팬티 정도는 상관없잖아! 뭣 때문에 있는 피규어냐고!」

타이틀 : はじらいサキュバスがドヤ顔かわいい。 4
글 : 아사히 미노오
일러스트 : 나타샤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0년 7월 19일 기준)

평가 : 8.5 / 10

2018/08/12 - #358 [라노베] はじらいサキュバスがドヤ顔かわいい。 감상

2019/01/08 - #402 [라노베] はじらいサキュバスがドヤ顔かわいい。 2권 감상

2019/03/13 - #415 [라노베] はじらいサキュバスがドヤ顔かわいい。 3권 감상

아사히 미노오의 도야가오 4권입니다. 무려 약 1년 반만의 신간. 저를 포함한 모두가 당연히 우치키리라고 생각하고 있던 시리즈입니다만, 꽤 드물게 편집부가 직접 부인하고 신간이 나왔습니다. 아니 그럴거면 일찌감치 내라고 좀. 공백기간에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바람에 누가봐도 우치키리각이었는데 말이죠. 판매량도 3권까지 간게 신기할 정도로 처참했는데. 아무래도 그쪽 반응이 시원찮아서 돌아온거 같은 킹리적 갓심이 들기는 하지만 뭐 아무튼.

여전히 솔직해지지 못하는 바퀴벌레와도 같은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바닷가에 가는 에피소드가 잠깐 나오기는 하는데 뭐 그건 그냥 작가가 수영복 입은걸 보고 싶어서 넣은거 같고, 이번권의 메인 에피소드는 '기만제'. 거짓말을 해도 되는 축제를 핑계로 평소에 솔직해지지 못했던 두사람이 줄창 이챠이챠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챠이챠 농도만 보면 아마 이 시리즈 역대 최고가 아닌가 싶을정도였는데 이 부분은 앞의 3권 내용을 다 까먹은지라 맞는지는 자신이 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적당히 늦게냈어야지 확 씨. 덕분에 이챠이챠는 상당히 만족스럽긴 했는데, 문제는 이걸 위해 개그 파트가 좀 떨어져 나갔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부분. 이런 면에서는 1권이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사실 후반부로 가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길래 이번권이 완결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막상 다 읽고나서 보니까 딱히 그렇지도 않은 모양. 정말 그 에피소드만 놓고 보면 누가봐도 완결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깔끔한 마무리에 어울리는 이야기였는데 말이죠. 애초에 단독 히로인 러브코메로 시리즈가 길게 가기도 솔직히 힘들테고 적당히 끊기에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보거든요. 뭐 대신 너무 뻔한 이야기였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번에 새로 등장한 천사라던가의 설정도 그렇고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웠던 모양. 편집부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한편으로는 판매량이 안나올때를 대비해서 적당히 매듭은 지어놓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왕 다시 이렇게 돌아온거 다른 시리즈는 시작할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이 시리즈에 몰빵하는게 서로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딱히 중판 얘기도 안들리는거 보면 판매량이 정말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소릴텐데...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도박인거 완전히 사망 판정 받기 전에는 몰빵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