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はじらいサキュバスがドヤ顔かわいい。 글 : 아사히 미노오 일러스트 : 나타샤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8월 12일 기준)
평가 : 8.8 / 10
아사히 미노오의 신간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뭐 레터스 배니싱. 애초에 국내엔 레터스 배니싱뿐인데다 이것도 올해가 돼서야 들어왔죠. 데뷔작이었으니 2014년 작품인데 뜬금없이 들어와서 살짝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구매해서 다 읽을때까지도 같은 작가라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작가 프로필 사진이 묘하게 낯이 익어서 보니까......레터스 배니싱을 읽어보신 분이라면야 아시겠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정반대였거든요. 당시에도 조금 다듬으면 크게 성장할 작가다! 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거랑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버렸습니다. 뭐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좋긴합니다.
래터스 배니싱 이후로도 이것저것 작품을 내기는 했는데 다들 길게 가지는 못했던 모양. 아니면 뭐 원래 그렇게 쓴 걸지도.
덜떨어진 서큐버스와 3차원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주인공의 러브코메디입니다. 덜떨어진 서큐버스란 설정은 뭐 그럭저럭 있는 편인데 저런 주인공을 붙여놓는건 좀 신선했습니다. 2차원만 쫒는 것도 그렇지만 히로인을 개떡같이 취급하는 주인공이라는게 이 바닥에선 정말 희귀한(?) 캐릭터라. 그리고 둘 다 솔직해지지 못하는 캐릭터라는게 러브코메디면에서도 훌륭하게 작용했다는게 포인트.
이게 또 다른면에서 보면 시리즈를 길게 가긴 좀 힘든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일단 속편은 확정인 모양이라 안심. 전격쪽에서도 유튜브 공식 채널까지 개설해가면서 홍보를 하려.....고는 하는거 같은데 사실상 전혀 홍보가 되지 않는 상태라 좀 안타깝습니다. MF 반만 따라가도 충분히 흥했을텐데.
시리어스 파트가 거의 없다시피한 것도 개인적으론 꽤 만족스러웠던 부분. 솔직히 이거보다는 좀 더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없었던건 아닌데, 이 작품에는 시리어스라는게 딱히 필요 없지 않나 싶기도 해서 말이죠. 애초에 주인공과 히로인 캐릭터 둘이서 전부 다 이끌고 가는 시리즈라서.....
뭐 러브코메디라는게 둘이 노닥거리는 것만 잘 만들어놓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전격쪽에서는 꾸준히 챙겨볼만한 러브코메디가 없었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뭐 에로망가선생도 있고 청춘돼지 시리즈도 있기는 한데 전 둘 다 안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