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僕を成り上がらせようとする最強女師匠たちが育成方針を巡って修羅場 글 : 아카기 히로타카 일러스트 : 타지마 류시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0년 8월 3일 기준) 평가 : 2.4 / 10
아카기 히로타카의 신작인 '나를 성공시키려고 최강 여스승들이 육성방침을 둘러싸고 수라장'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은 뭐 다들 아시다시피 시모세카 시리즈. 저는 절정제령쪽을 더 잘 알고 있긴합니다만 아무튼.
이번 작품은 작가의 전작들과는 꽤 거리가 있어보였던 판타지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러브코메 요소가 강한 그런 작품을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버렸습니다.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꽤 대중적인 작품이고 나쁜 말로 표현하자면 흔해빠진 양산형 판타지 작품.
개인적으로 판타지물 중에서도 가장 싫어하는게 상태창이네 레벨이네 하는 개념들이 나오는 그런 판타지인지라 정말 제대로 밟은 함정이었습니다. 이 양반만큼은 이런거 절대로 안 쓸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사실 뭐 싫어하는 장르라고 해도 막상 재미가 있으면 아무런 문제는 없죠. 근데 이 작품은 뭐랄까,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고 할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흔한 설정에 흔한 캐릭터에 흔해빠진 전개가 모두 다 담겨있는 작품. 하다못해 저 타이틀처럼 스승들이 메인이면 또 모르겠는데 적어도 1권 시점에서는 철저하게 주인공 위주로 흘러가는 이야기인데다 오히려 가장 영향력 있던 히로인(?)은 주인공의 소꿉친구였다는 점에서 배신감이 마구 꿈ㅌ틀거립니다. 그럼 그 소꿉이가 좋은 캐릭터냐? 그럴리 없습니다. 그랬으면 욕을 안했죠. 이딴 애를 정말로 히로인 자리에 앉힐 셈인가 싶을 정도로 히로인력이 바닥을 기고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오히려 1권을 통틀어서 가장 히로인력이 높았던건 용사의 후예가 아니었나 싶은데 말이죠.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좀 맘에 안드는 부분. 아니 타이틀하고 설정을 저렇게 했으면 스승들을 히로인으로 만들라고 좀.
그게 아니라면 작가의 특기인 시모네타 개그라던가 그런 면에서라도 즐길 거리가 있어야 했는데 그것도 전혀 없고 정말 건질게 아무것도 없었던 작품. 가뜩이나 절정제령도 내리막길로 가고 있는 이 시점에! 하여튼 불만만 한가득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냥 절정제령에나 온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말이죠.
첫인상이 워낙 최악이었던지라 2권 이후를 볼일은 아마 없을거 같고, 솔직히 절정제령도 뭐 발매일 맞춰서 바로바로 읽어치우지는 않을듯. 뭔가 좀 신선한 맛이 있어야 되는데 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