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毎年、記憶を失う彼女の救いかた 글 : 모치즈키 타쿠미 일러스트 : 레이블 : 코단샤 타이가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3월 31일 기준) 평가 : 7.8 / 10
모치즈키 타쿠미의 데뷔작인 '매년, 기억을 잃는 그녀를 구하는 법'입니다. 제 54회 메피스토상 수상작. 메피스토상 출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레이블쪽에서 엄청 밀어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트위터에서 타이가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으면 진짜 지겨울 정도로 보게되는 작품. 발매한지 좀 지나서 요즘은 뜸해지긴 했습니다만. 사실 그래서 사놓고도 한참동안 미루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읽어봤습니다. 아무리봐도 이건 소설이 아니라 영화가 어울리는 내용인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다 읽고나서 보니까 작가도 일본 각본가 연맹 회원이라는 걸 보고 역시나 싶었습니다.
타이틀 그대로 기억상실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근데 사실.......최근에도 그렇고 비슷한 소재를 너무 많이 본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상했던 그대로 다 들어맞는 전개였다는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 차라리 아예 거지같은 작품이었다면야 오히려 속이 시원할텐데 비슷한 작품 없이 이 작품만을 처음 보는 사람은 틀림없이 '좋았다'라고 평가할만한 작품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반전도 제대로 있고 그 반전을 위한 복선도 착실히 다 깔아놓으면서 그걸로 감동을 이끌어 낸다는 부분까지 모조리 들어있는 작품이라는 거죠. 좋게 말하면 '대부분이 좋았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인거고 나쁘게 말하면 '뭔가 대단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 작품'. 제 경우는 일단 후자인 케이스인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딱히 흠잡을만한 부분도 없지 않나 싶어서 평가가 미묘한 상황. 위에도 적었지만 이건 글보단 영화로 봐야 맛이 살아날 이야기라....근데 요즘 타이가쪽 움직임을 보면 영화화 할거 같기도 한데 말이죠. 아니 애초에 코단샤니까 뭐.....
4월중에 5쇄 중판본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까 분명히 팔리고는 있다는 소린데...타이가가 아니라 오히려 그냥 코단샤 문고였으면 조금은 더 팔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표지가 저러니 크게 차이가 없을거 같기도 한데.
나중에 영화화 한다고 하면 궁금해서 한번 볼 거 같기는 한데 뭐 딱히 남한테 추천까지 하고 다닐 그런 작품도 아니고 참 애매한 작품. '감동적인 연애물'이라는 부분에서는 아야사키 슌의 그 작품이 이미 있는데다 '기억상실'을 다룬 작품중에서도 이 작품보다 괜찮았던 작품이 당장 두개는 더 떠오르는 상황이라 으으으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