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洗剤もらっただけで隣に住む美人を好きになってしまったわけだが。 ~御手洗くんと櫻井さん~ 글 : 코모치 시샤모 일러스트 : 우루톤 레이블 : NOVEL 0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3월 22일 기준) 평가 : 2.2 / 10
코모치 시샤모의 데뷔작입니다. 제 1회 어른이 읽고 싶은 엔터테인먼트 소설 콘테스트 '특별상' 수상작품. 같은 수상작들로는 전에 감상글을 적었던 '당신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와 '처음으로 아내를 때렸다' 등. 전에 감상글에도 적었지만 대상쪽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작품이었고 오히려 특별상쪽이 상당히 좋았던 탓에 이번에도 같은 특별상인 이 작품에 기대를 걸었는데......데........데.......
27세 샐러리맨 주인공과 옆집 아가씨의 러브코메디. 그리고 소꿉친구와의 삼곽관계에 주인공은 기억상실. 이렇게까지 좋은 소재를 놓고 이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거에 다른 의미로 감탄했습니다. 아무리봐도 이건 수상작 후보에도 못들어갈 작품 같은데 어떻게 된건지 참 신기할 노릇. 분명히 '어른'이 읽고 싶은 소설 콘테스트인데 솔직히 말해서 이건 중학생 수준. 한 10여년 전에 유행했던 '휴대소설'에 가깝습니다.
문장은 대부분이 대화로만 채워져 있고 '묘사'라고 할만한 부분이 거의 없는데, 그 이전에 이야기 전개 자체도 전부다 우연으로 틀어 막아놓는데다 그걸 뒷받침할만한 요소도 거의 없습니다. 복선 회수(?)랍시고 과거 에피소드라던가 이것저것 줄줄이 늘어놓기는 하는데 이건 복선 회수가 아니라 그냥 변명이죠. 그도 그럴게 애초에 복선이란게 없다시피 하거든요. 작가 후기에서 본인도 플롯 없이 썼다고는 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1화 이후로는 전부다 끼워맞춘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읽으면서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라는 소리가 열두번도 더 나올 지경.
이런 작품을 읽을때마다 최후의 수단으로 '아무리 그래도 캐릭터는 괜찮겠지?' 하며 읽곤 하는데 이건 그 부분으로도 진짜 파멸적이라는게 놀라운 부분. 애초에 개성이고 뭐고 그냥 다 똑같은 캐릭터 같이 느껴지는 묘한 작품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은 제법 많은데 하는짓이 다 그놈이 그놈이라는게 웃기는 부분. 특히 치나츠와 케이의 삼각관계 부분은 무슨일이 있어도 제대로 그려냈어야 할 부분이었다고 생각했는데........이걸 지금 삼각관계라고 광고하며 팔아먹으면 아마 책으로 뺨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나름 초창기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레이블이긴 한데....이렇게까지 위험천만한 지뢰밭으로 변해버린 지금은 정가 주고 사는게 무서울 지경입니다. 더구나 전자서적 반값 할인을 밥먹듯이 해대서 더 무섭죠. 발매한 그 달에 반값으로 후려치는 경우도 많아서......딴건 모르겠고 일단 이쪽 컨테스트 출신은 고민 좀 많이 해보고 읽던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위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