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소녀 마호로바☆마호마호의 안의 사람, 쇼우카와 마호. 정체를 숨기기 위해 고독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 나에게. 아무래도 오늘 뜻하지 않은 연인이 생긴 모양입니다.
타이틀 : お助けキャラに彼女がいるわけないじゃないですか
글 : 하무바네
일러스트 : sune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2월 7일 기준)
평가 : 8.3 / 10
하무바네의 신간인 '보조 캐릭터에게 여자친구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입니다. 제 30회 판타지아 대상 '금상' 수상작품. 공모전 수상작품인데도 왜 데뷔작이 아니고 신간인가 하면....나름 데뷔한지 오래된 양반이라 그렇습니다. 스탬프 데드 같은 경우는 뭐 2005년 작품이니까. 그리고 몇달 전부터는 제11회 HJ문고대상에서도 '은상' 수상작품으로도 시리즈가 진행중입니다. 이 외에도 점프 소설 신인상에서도 은상 수상. 작년에 상만 3개를 타먹은 상복이 터진 양반. 이미 데뷔한 작가가 이렇게 상을 타먹는 것도 참 의외긴 의왼데 그러면서도 '대상' 수상은 한 작품도 없다는게 은근히 무서운 부분. 뭐 대상 작품이라고 해서 다 대단한것도 아니니 기준이 뭔지는 알 수도 없지만.
이번 작품은 '착각'을 주제로 한 러브코메디 작품입니다. 같은 계열로 아오이 세키나의 게이머즈가 있는데 사실 이쪽은 뭐 본적이 전혀 없어서 모르겠고, 게임쪽에서라면 한참 옛~날에 있던 컬러풀 박스(RusK. 정확하게는 사운드 테일이겠지만)의 메이 루트가 비슷한 컨셉의 내용이었죠.
마광소녀(마법소녀+물리공격)인 마호와 그 마광소녀 마호마호의 팬인 주인공과의 러브코메디인데 주요 인물 둘뿐만 아니라 주변 캐릭터들까지 같이 '착각'에 빠지면서 착각의 연쇄가 이어지는 작품. 러브쪽보단 코메디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러브쪽은 대부분이 마호 시점에서의 이야기라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세놈은 다 등신이라 아무래도 코미디쪽으로 빠질 수 밖에 없어서. 다만 이렇게 코메디 성향이 강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그 수준은 재미가 있다와 없다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고 있는 수준인지라 아쉽기도 했습니다. 러브 노선(?)을 담당하고 있던 마호가 모에쪽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캐릭터였던만큼 더 아쉬웠던 부분. 코메디 요원이 3이고 러브 요원(?)이 1인데도 코메디가 약한건 음.....아니 뭐 마호도 코메디 요원일때도 있긴 하지만 딴놈들이 러브 요원일때는 거의 없단 말이죠.
최근에 읽은 작품들 중에서는 어떤 작품보다도 '라이트'한 작품이었습니다. 작가가 후기에서도 적었듯이 '화장실 같은데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이 가진 스타일을 쭉 밀고 나가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웃기려든다는 점이라던가. 2권 이후에도 별일없으면 아마 쭉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