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 야스시의 친구 캐릭터 2권입니다. 어째 느낌상으론 발매된지 꽤 된거 같은데 지금 다시 보니까 올해 4월 발매였네요. 추가로 3권은 8월 예정.
주인공인 이치로의 기준으로는 1권에서 1부가 끝이 났고 새롭게 2부가 시작되는 2권입니다. 저번 1권이 클리셰의 색다른 사용법(?)으로 재미를 줬다면 이번 권은 순수하게 러브 코메디로서의 재미가 더 컸습니다. 뭐 러브 코메디 면에서는 1권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그쪽은 이거 말고도 재밌는 부분이 많았고 반대로 이번 권은 이야기 전개상 시리어스 파트가 (이치로의 의도대로) 굉장히 뻔하게 흘러가버린탓에 아무래도 전반부의 러브 코메디 부분이 훨씬 더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이왕 러브 코메디쪽으로 힘을 쏟기 시작한 이상 좀 더 히로인끼리 투닥투닥 하는 씬도 자주 나왔으면 하는데 이 부분이 (설정상 좀 애매하긴 한데) 거의 없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미온이 조금 더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4신쪽 히로인들은 아무리봐도 이제 네타 전용 히로인이 되어버린거 같은데....미온의 라이벌도 레이보다는 류가쪽이 더 재밌지 않나~싶고.
텟쨩의 등장으로 이치로가 완전히 츳코미 역으로 돌아섰다는 것도 좀 아쉬운 부분. 1권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겉으로는 보케, 속으로는 츳코미로 균형이 잡혀있던 시절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의외로(?) 1권마다 마신이 하나씩 처리가 되는거 보면 지나치게 전개가 빠른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사실 시리어스 전개야 뭐 아무래도 좋고 히로인들과의 (본의 아닌) 이챠이챠만 보면 그만인 작품이기도 해서 별 상관은 없을듯. 1권 감상에서도 적었지만 아무리봐도 길게 갈 시리즈는 아닐 것 같으니 아마 완결까지 쭉 함께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