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ヒロインテイム・マイスター ‐契約《キス》と楔紋《ギアス》の空島生活‐ 글 : 토이시 히로키 일러스트 : racer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6년 6월 25일 기준) 평가 : 7.2 / 10
토이시 히로키의 라노베 데뷔작인 히로인 테임 마이스터입니다. 본업은 시나리오 라이터. 대표작을 꼽아보자면 기가의 슈크레, 하베스트 오버레이 등. 근데 제 경우엔 상업쪽보다도 동인쪽 작품인 환상의 아바타로 처음 만났던 라이터입니다. 뭐 저것들 말고도 자잘한게 좀 많긴 한데 그쪽도 다 저와는 인연이 없었던 놈들. 환상의 아바타쪽은 그 후로도 속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공식적으로 서클이 문을 닫아버려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
이번 작품은 '수인'을 메인으로 삼은 이능배틀 학원물. 수인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사실상 몬무스에 가까운편입니다. 단순히 동물귀만 붙이는게 아니라 슬라임에 아라크네에 용도 막 튀어나와서 실제로는 몬무스의 캐릭터 디자인을 조금 더 가볍게 한 수준. 뭐 평범한 동물 수인도 거의 없고.....
근데 사실 막상 읽어보면 '수인'을 메인으로 삼은 것치고는 그 맛이 뭐랄까 굉장히 심심합니다. 일상 묘사를 봐도 그렇고 배틀씬을 봐도 그렇고 그냥 평범한 학원 배틀물이랑 크게 다를게 없거든요. 수인 요소는 거의 있으나 마나한 덤 수준. 단순히 취미로만 넣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 애초에 배틀씬도 배틀물이라고 붙이기엔 조금 민망한 수준이구요. 게임이라면 음악이나 CG로 어느정도 눈속임(?)이 가능한데 라노베에서 이런건 음.....
시리어스쪽으로도 칭찬해주기엔 상당히 어려운데, 전반부의 그 얼라들 빵 뺏어먹는 학교 일진이나 후반부의 그 복수심에 불타는 것치고는 지나치게 볼품없는 라스보스나....아니 애초에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지만 사실 존나 쎈 주인공'이라는 것도 참 너무 흔해빠져서.
그나마 건질만한 부분이라고 하면 히로인들은 그나마 조금 괜찮았다는 점. 근데 이것도 미아 한 캐릭터에 한정된 이야기고 나머지는 역시 흔한 하렘 라노베의 전형적인 캐릭터들 투성이라 음.....특히 실비 같은 경우는 당장 이번 분기에 했던 모 라노베 원작 애니의 금발 히로인의 클론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 미아 같은 경우도 사실 비슷한 캐릭터가 은근히 많은 편이긴 한데 이쪽은 그래도 취향에 잘 맞는 캐릭터라 그래도 괜찮았던 편.
미아 한명 때문에 속편을 읽기엔 조~금 부족하긴 한데, 뭐 앞으로 나올 신 캐릭터에 기대를 걸고 본다면 한 3권까지는 속는셈치고 읽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권까지 나올 수 있을때 얘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