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일상] また、同じ夢を見ていた 감상

하지만 내 인생은 누구의 것과도 다릅니다.
누구의 것과도 다른,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저쪽에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이쪽에서 선택하여 손에 넣는 것이니까.

또, 같은 꿈을 꾸었다.

그 꿈을 꾸면 늘 생각한다.

나에게 질문하고 있는 것 같아.

너는 지금 행복하냐고.
그 질문에 답할 때, 나는 나의 행복의 정의와 함께,

언제나 마지막에 할머니가 내게 해 준 말을 떠올립니다.

잘 들으렴 낫쨩. 인생이란 말이지.
모두, 희망으로 빛나는 지금의 네 것이야.

타이틀 : また、同じ夢を見ていた

글 : 스미노 요루

일러스트 : loundraw

레이블 : 후타바샤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6년 6월 19일 기준)

평가 : 8.2 / 10

스미노 요루의 신간인 『또, 같은 꿈을 꾸었다』 입니다. 전작이자 데뷔작이었던 '네 췌장을 먹고싶어'가 꽤 히트한 이후의 신작이라 이번 작품도 어느정도 잘 팔리고는 있는 모양. 그래도 여전히 췌장쪽이 인기인 모양이긴 합니다만.

제 경우엔 전작은 읽지 않고 이번이 첫 작품이긴 했는데, 전작이 왜 인기 있었는가 하는 부분에는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복잡한 트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신선한 것도 아니지만 평범한 내용을 잡스런 부분 없이 굉장히 깔끔하게 만들어내는 편. 글 자체가 흠 잡을 부분이 별로 없죠. 제가 읽어본 작가들중에서 비슷한 사람을 꼽자면 세나 카즈아키. 대신 세나 카즈아키쪽은 조금 더 코믹한 스타일의 글이라 서로 비교하긴 좀 애매합니다만.

'행복'이란 테마를 어린이의 시점에서 바라본다는 꽤 평범한 이야기인데도 이 안에 '어른이 되어가면서 생기는 여러가지'를 잘 비벼넣은 게 특징입니다. 가볍게(?)로는 이지메부터 리스트 컷이나 물장사.....라던가. 사실 저 물장사쪽은 어쩔 수 없다쳐도 리스트컷쪽은 과연 필요한 설정이었나 싶습니다. 이쪽은 아무리봐도 굳이 필요한 요소는 아니었고 애초에 저 에피소드의 핵심 내용은 다른쪽에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결말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좋게 말하면 편리한 결말이고 나쁘게 말하면 비겁한 결말이라. 사실 초반부터 쭉 복선은 있었지만 이 복선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 보통 이런쪽은 아니지 않나 싶거든요. 뭔가 조금은 더 그럴듯한 결말을 기대했는데 말입니다. 아, 그렇다고 해서 뭐 딱히 마무리 자체를 못했다거나 그런건 아니라 상관은 없지만 다 읽고 난 후엔 '으~음' 하고 고민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지라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결말이긴 합니다. 뭐 결말이라기보단 전체 구성의 문제지만.

결론을 내 보자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읽기 쉽게 나타낸 이야기' 뭐랄까,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었고 남에게 가볍게 추천할 수 있을 그런 작품. 이번 작품이 마음에 들었으니 전작인 췌장쪽도 아마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쪽보단 췌장쪽이 소재면에서는 더 취향이라....근데 왜 여태 안 읽은 건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아마 유명한거라 관심도 안가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