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V系バンドの王子様が実は学園一の美少女お嬢様なのは秘密にしてくれ 글 : 시이즈카 아사미 일러스트 : 미츠모모 마무 레이블 : 코단샤 라노베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6년 6월 13일 기준) 평가 : 4.3 / 10
시이즈카 아사미의 신간인 V계 밴드(이하 생략)입니다. 데뷔작이었던 성격 시리즈 이후 약 1년만의 신간인데, 타이틀이 그냥 그대로 줄거리인 그런 작품.
그런데 의외로(?) 타이틀이 저런것치고는 굉장히 평범한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확 튀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의 성격이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히로인이 매력적인 것도 아닌, 진짜 특별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 미묘한 작품이었는데, 뭐랄까, 비유하자면 만화책인줄 알고 집어들었는데 커버를 바꿔치기한 바른생활 교과서를 읽은 기분. 혹은 말 그대로 맛이 없는 병원식을 먹는 기분이라거나.....먹어본적은 없지만.
아니 애초에 'V계' 밴드가 소재일 필요성이 없죠 이건. 그냥 평범한 밴드로 해도 될 내용을 나름 특이한 소재로 가보겠다고 조금 비튼 것 같은데, 이런 소재를 쓸거면 최소한 '왜 이런 소재가 필요했는가' 하는 부분 정도는 확실하게 만들어주길 바랬습니다. 주인공의 '천재적인 음악센스'도 쪼~끔 어긋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쪽은 저 V계 밴드보단 덜 거슬리니 덮어두기로.
타이틀도 저렇게 적은데다가 모처럼 남장 히로인으로 만들었으면 히로인의 정체가 들통날 위험에 처한다던가 이런쪽으로 시리어스를 전개하는게 보통일텐데 한 15년 전에 유행하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시리어스라.....결말까지도 참 뻔하디 뻔했습니다.
하다못해 히로인인 모모가 V계 밴드에 미쳐가지고 학교 밖에선 맨날 변장하고 다닌다던가 하면 조금은 재미있었을지도......
작가 후기에서는 시리즈물로 만들 생각인 모양이던데 이걸 질질 끌기엔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2권이 재밌어지려면 밴드 내에서 주인공이 세다리를 걸쳐서 칼부림이 나고 밴드가 해체를 하던가 하는 수준이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