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라노베] ノーゲーム・ノーライフ 7권 감상

아무도 골에 도착하지 못한채로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게 되면 선두 외엔 어차피 죽는다.

룰을 떠올린 탓인지, 어떻게해서든지 골인을 해야겠다고 결의를 새롭게 다진듯이.

각오를 하고 조잡한 꼬치구이에 입을 댄 스테프를 응원하듯, 소라와 시로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단 얘기지! 선두에 있는 신령종 이외엔 전부다 죽을테니까 잘 먹어둬야지!」

「……편식, 할때가, 아냐…… ……먹어」

「어?」

「어?」

「……? 어……」

타이틀 : ノーゲーム・ノーライフ 7

(노 게임・노 라이프 7권)

글 : 카미야 유우

일러스트 : 카미야 유우

레이블 : MF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9월 7일 기준)

평가 : 7.6 / 10

카미야 유우의 노게라 7권입니다. 6권 이후로 꽤 오랜만에 나온 7권. 대충 1년 3개월 만이네요. 근데 6권이 과거편이었던지라 체감상으론 훨씬 더 오랜만에 나온 기분. 덕분에 지금까지의 내용 대부분을 까먹었는데, 읽다보니 어렴풋이 떠오르긴 하네요.

6권 마지막에서 신령종과의 대결을 암시하며 끝이 났으니 당연히 이번권에서 신령종과의 게임이 시작됩니다.....만, 이게 아무래도 스케일이 너무 커진탓인지 2권으로 쪼개버렸습니다. 게임 자체의 스케일도 큰데다가 '게임 외'의 부분에서도 재밌게 돌아가는 부분인지라 이건 뭐 사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번 분량만큼은 두께를 두껍게 내더라도 분량을 합쳐서 내던가, 혹은 어차피 늦게 나온 7권이니 시간이 조금 더 들더라도 8권과 동시 발매를 한다던가 했으면 읽는 입장에선 더 즐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재밌어지려는 참에 딱 끊고 기다리는게 어떻게 보면 아예 안나오는거보다 더 고문이라.

사실 이번권은 게임의 스케일이 큰지라(이동에만 며칠씩 걸리니까) 내용도 덩달아 좀 늘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제 경우는 약 90%가 이런식이었다가 마지막 10%를 상당히 재밌게 읽었는데, 뭐 그래도 지금까지 쭉 이 작품을 읽어온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만족은 할 수 있는 퀄리티긴 합니다. 다만 작가 후기에도 적혀있듯이 지금까지 허들을 너무 올려놓은 탓에 '이거보단 더 재밌게 쓸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계속 한구석에 남는다는게 문제죠. 이래저래 6권을 과거편으로 돌린게 오히려 독이 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 처음 기획대로 외전으로 빼서 따로 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이제와서 그래봐야 소용 없지만.

공백기간 동안 여러가지 일이 겹친탓에(애니화도 있었고 애아빠 된것도 있었고 트레이싱도) 늦게 나온 7권이긴 했지만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내용 진행상 8권은 이거보단 더 재밌을테니 그쪽에 기대를 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