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破剣クロニクル 글 : 스기야마 류 일러스트 : ☆가야로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8월 24일 기준) 평가 : 7.7 / 10
스기야마 류의 새 시리즈인 파검 크로니클입니다. 데뷔작은 역시 같은 MF문고의 '널 오빠로 만들어줄까!?' 시리즈. 이쪽은 3권으로 완결이 된 상태고 이번이 두번째 시리즈.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오랜만에 읽어본 정통 판타지 작품이었습니다. 허구헌날 이세계니 전생이니 하는 작품들만 읽다가 이런걸 읽으면 꽤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뭐 그쪽도 그쪽 나름대로 재밌는 작품이야 몇개 있긴 한데...그나마 제일 최근에 읽은 판타지라면 금기교전이 있는데 이건 판타지 이전에 학원물쪽이라...
뭐 간단히 표현하자면 딱 평균에서 더 나을것도 없고 못한 것도 없는, 적당한 수준의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솔직히 비슷한 장르를 몇번 본 사람이라면 다들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전개인데, 괜히 이상한 실험 정신(?)을 발휘하지는 않아서 오히려 그게 장점으로 남은 그런 스타일.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캐릭터. 일단 지금 등장한 히로인이 셋(+1)인데 서로 겹치지 않는 자기 성격을 꽤 뚜렷하게 유지하고 있는게 장점. 거기다 다들 한명씩 나사 빠진 구석이 있는것도 포인트. 대신 주인공은 너무 착해 빠져서 좀 시시한 감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착해 빠졌다기보단 지나치게 체리보이라 음.
개인적으론 역시 티오레가 원탑. 근데 나나시키도 버리긴 좀 많이 아까운 편. 캐릭터 디자인이나 성격이 묘하게 스이게츠의 유키랑 닮은 구석이 있어서....시온은 캐릭터 디자인이 살짝 어긋난게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뭔가 좀 더 날카로운(?) 그런 디자인을 기대했는데 생각 했던 것보다 더 순하게 생겨서 영 매치가 안 되더라구요. 캐릭터 자체야 뭐 불만은 없는데.
불안요소가 될만한 부분도 히로인. 설정이 설정인지라 주인공인 아인의 소지 무기가 계속 늘어가는 이야기가 될 텐데, 이게 어디까지 늘어나는가가 문제. 제가 볼 땐 마지막에 하나를 더 추가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은데 말입니다. 깔끔하게 박살을 내서 퇴장 시켜버리는것도 나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작가가 독하질 못해서 그런건지....
1권을 재밌게 읽었으니 당연히 2권도 읽을 예정. 다음달 신간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 킨들판은 한달 더 걸릴테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