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라노베] 異世界ラ皇の探求者 3권 감상

나는 가슴 속으로 안겨든 메이를 안아주었다.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 여동생을 둔 나는 얼마나 행복한 녀석인가.

메이가 정말로 기쁜듯한 목소리로,

「다행이야――이걸로 유예가――아직 싸울 수 있어――」

「뭐?」

「아니예요 아무것도. ――그런데 오라버니,
하쿠파님에게 드릴 라멘은 최소한 4년의 시간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 마, 그렇게 기다릴 순 없지」

「칫」

이상하다. 감동적인 장면일텐데,
어째선지 메이의 속이 시커멓게 느껴지는건 기분 탓인가.

타이틀 : 異世界ラ皇の探求者 3
글 : 이리오모테 요우
일러스트 : 모레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10월 7일 기준)
평가 : 8.5 / 10

이리오모테 요우의 라황 3권입니다. 표지가 하쿠파인 만큼 드디어 하쿠파의 시대가 왔나! 싶었지만 현실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런 하렘 러브코메디는 매권 히로인을 바꾸는 것보단 한 권 내에서 골고루 분량을 나눠 갖는 스타일을 더 선호하긴 합니다. 엔딩도 열린 결말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그런 의미에서도 이 작품은 항상 그 밸런스를 잘 이어온 편이었는데, 이번 권은 생각보다 꽤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여관 자매를 묶어서 땡처리(?) 해버린다던가 의외로 아테나 에피소드가 평범했다던가 하는 부분이 실망스러운 편. 아테나의 경우는 메이와 함께 히로인 투톱을 달리는 캐릭터다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메이쪽은 캐릭터가 점점 더 뚜렷하게 하라구로 캐릭터로 굳어져가는 덕분에 보는 맛이 상당히 훌륭해지고 있습니다. 4권 이후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1부(?)인 3권까지의 내용으로 따져보자면 메이가 틀림없는 원탑 히로인. 그리고 아테나 팬클럽 회장님

단, 표지를 하쿠파로 해놓고 하쿠파의 취급이 굉장히 시원찮았다는건 좀 괘씸한 부분. 이럴거면 끝까지 챠와 만나지 못하고 엇갈리기만 하는 캐릭터를 노려보는게 더 재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런게 더 재밌는데 말이죠.

이번 권이 완결이란 소리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었는데 굉장히 완결편 같은 결말이었습니다. 뭐 현실적으로는 여기까지 1부로 맺고 판매량을 봐서 그 후를 낼지 말지 보려는 걸지도. 그리고 그 이전에 슬슬 무대를 옮겨야 할 타이밍이기도 하구요. 할 수 있는건 다 해먹었으니, 4권에서는 하쿠파랑 둘이 놀고 먹는(?) 그런 이야기를 기대해봐야 할듯. 근데 보나마나 우르르르 다 따라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