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라노베] 妹様による、俺ルート攻略・ラブコメ理論 3권 감상

「나는 늘 꿈에 빠져 살고 있지만 그렇게까지 꿈을 꾸고 있던 건 아냐.

오빠의 연인이 될 수 없는 것도 알고 있었어.

아리스쪽이 오빠가 좋아하는 이상의 여동생이라고……

하지만 나도 LCO에서라면――」

「아니 아니, 너까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건 LCO에서의 이야기고, 나와 피가 이어진 여동생은 너밖에 없잖아」

「응. 하지만 알고 있어. 『여동생』 이란건, 별 것 아닌 힘일지도 몰라.

오랫동안 오빠 곁에 있지 못했던 나는 아무것도 모르지.

아마, 나와 오빠의 관계는 혈연과 자그마한 추억이 있을 정도의,

그것뿐인 관계일지도 몰라――그래도」

「여동생이라는 기호. 실은 그런 건 의미가 없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그 기호가 좋아. 변하지 않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이 좋아.

그러니까 분명 또, 오빠는 날 찾아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

「치카게……」

「고마워 오빠. 난 기뻤어」

타이틀 : 妹様による、俺ルート攻略・ラブコメ理論 3

글 : 아키츠키 센리

일러스트 : ☆가야로

레이블 : GA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7월 13일 기준)

평가 : 8.0 / 10

이번에도 웃긴걸 적을까 했는데 마지막이라...

아카츠키 센리의 러브코메 이론 3권입니다. 그리고 이번 권으로 이 시리즈는 완결. 시기상으로 보면 뭐 바하무트쪽을 준비하느라 이쪽을 완결 시킨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이쪽도 최소한 5권까지는 가 줬으면 했는데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 거기다 바하무트는 애니화도 결정이라 확실히 작가 입장에서는 올바른 선택이었을텐데 으으으음....

2권을 읽은게 약 1년 반쯤 전이었는데, 3권이 완결이란 얘기가 은근히 쇼크라 아예 손을 안대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킨들판을 반값으로 후려치길래 낼름 구입.

이번 권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은 누가 뭐래도 치카게. 2권 마지막이 그랬던 탓에 3권은 당연히 아리스 VS 치카게의 구도로 가겠거니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치카게는 거의 공기 취급. 이번 권 안에서만 따지면 여장왕자쪽이 더 공기 취급이긴 했는데 얜 그래도 2권에서 실컷 다 해먹었으니까....

3권이 완결편이니까 아리스를 밀어준다고 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이걸 꼭 히카리와의 대결 구도로 끌고 갔어야 했나 하는 부분이 좀 의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결말을 낼거라면 차라리 히카리의 캐릭터를 치카게하고 좀 섞어서 치카게를 라이벌 구도로 놓는게 더 깔끔할텐데 말이죠. 진짜 여동생 VS 가짜 여동생의 구도를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걸 보니 오히려 한바퀴 돌아서 속이 시원할 정도. 이야기의 중심이 LCO니까 LCO와 엮어서 끝을 내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한거 같긴 한데....

그래도 뭐 1~2권에서 그랬던 것처럼 토우코라는 캐릭터가 정말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진 캐릭터라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읽기는 했습니다. 치카게도 그렇고. 그래서 더 승질이 나는거죠. 저 좋은걸 내다 버렸으니...하다못해 2권을 치카게 에피소드로 냈었으면 더 나았을텐데....여장왕자는 서브 히로인으로 남겨도 별 일 없을거고.

아무튼 이렇게 끝이 난 시리즈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바하무트쪽은 글쎄요....애니 방영 시작할때 즈음에 볼지도 모르겠는데 뭐 귀찮으면 안 볼 수도 있고. 다른 레이블이라도 좋으니까 그냥 새로 러브코메를 하나 더 썼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