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明日、ボクは死ぬ。キミは生き返る。 글 : 후지 마루 일러스트 : H2SO4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6월 28일 기준) 평가 : 8.3 / 10
후지 마루의 데뷔작이자 제 19회 전격소설 대상 금상 수상 작품. 발표 당시엔 대상쪽에만 신경을 써서 금상 밑으로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오히려 대상이었던 앨리스 리로디드가 폭망한 모양. MW 문고쪽으로 나온 키지카쿠시도 애매한 모양이고...19회 당선작들이 어째 다들 힘을 못 쓴 분위기. 그나마 시리즈가 이어진건 요 시리즈하고 MW 문고의 뒷골목 시리즈, 그리고 실연탐정 모모세. 모모세는 매거진 상이었고 뒷골목 시리즈는 미디어웍스 문고상. 으으으음....심사 기준을 모르겠다. 하긴 뭐 노자키 마도나 아야사키 슌이나 둘다 특별상 출신이었으니까 이런거 따져봐야 별 의미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아 덤으로 이 라노베가 굉장해! 2014년 25위에 랭크. 근데 스레에도 약칭을 뭘로 할지 못 정하고 넘어가서 음.....
교통사고로 죽은 히카리가 주인공인 아키츠키의 몸에 빙의(?)해서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기본적으로는 보통 전날에 히카리가 개수작 소동을 벌여놓고 그 다음날 아카츠키가 수습하는 스타일. 캐릭터가 꽤 많이 등장하는 편인데도 다들 개성이 살아 있었다는 점이 좋았었고, 살짝 의외였던 부분. 제일 아쉬웠던 캐릭터는 당연히 카스미. 근데 얘는 조만간 하라구로 속성 붙어서 2권 이후부터 활약하게 생겨서 그쪽에 기대. 카제시로는 아카츠키랑 엮여서 호모호모한 전개로 가는게 더 재밌겠지만 아무도 원하지 않을것 같고....
여동생인 유키코는 존재 자체가 재미있는 캐릭터라 솔직히 히카리보다 이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카리는 다 괜찮았는데 마지막이 좀 애매해서.....
전체적으로 봐도 유쾌했던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너무 무겁게 늘어지는 감이 좀 컸는데, 그래놓고 결말을 그런식으로 만들어 놓는건 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 않나 싶습니다. 히카리가 애초에 그런 캐릭터였으니까 용서되는 전개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그냥 받아들이기엔 좀 괘씸해서.....애초에 카제시로 같은 캐릭터를 넣지 않고 다른 전개로 가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아무튼 이래저래 그 클라이막스 부분만이 아쉬운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에필로그의 그거야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는데 그걸 살짝 비틀었다는 점은 꽤 만족.
이러니저러니 해도 재밌었던 작품이긴 했으니 이대로 완결까지는 쭉 읽을 생각. 평가를 봐도 3권이 제일 나은 모양이라 어차피 다 봐야 할 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