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異世界ラ皇の探求者 1 글 : 이리오모테 요우 일러스트 : 모레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6월 10일 기준) 평가 : 9.1 / 10
메이 때문에 라멘이 잘 안 보인다....
이리오모테 요우의 데뷔작인 라황 1권입니다. 타이틀은 아마 모 컵라면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발음이 둘다 라오우라. 참고삼아 더 적어보자면 제 6회 GA문고 대상 장려상 수상작. 개인적으로는 이게 대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좀 의외였는데, 이건 편집자 손을 거쳐서 나온 물건이니 심사 당시엔 좀 달랐겠죠.근데 제 경험상으로는 뭐 어디 무슨무슨 대상 수상작 치고 재밌게 읽었던게 몇 작품 없었습니다. 괜찮았던 건 다 장려상 동상이고 좀 높았던게 은상 요정도. 뭐 사실 몇개 읽지도 않았지만.
현실세계에서 라면가게 대기줄에 서 있다가 총 맞고 죽어서(!) 환생을 하고 났더니 이세계더라~ 하는게 주된 내용. 덤으로 전세의 기억을 가진 채로 환생한 덕분에 개이득. 전세에서 침과 뜸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주인공(침으로 돈 벌어서 라멘 가게해서 말아먹고x26회)인지라 이세계에서도 침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치트캐인데, 이상하게도 뜸은 한번도 안나왔습니다. 나중엔 좀 나오려나. 전세에서 익힌 침술과 판타지 세계에서 로리바바 뱀파이어 밑에서 수련한 덕분에 웬만한 몬스터(동물?)는 침으로 다 찔러 죽이는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라멘 만드는데에 정신이 팔려서 재료 수급하느라 사냥 나갈때만 써먹는다는게 은근히 재밌는 부분. 뭐 의료활동에도 써먹긴 하는데 이건 말이 좋아 의료활동이지 서비스 씬을 위한 밑밥일뿐이죠. 맨날 훌렁훌렁 벗기는데.
사냥한 멧돼지를 자기가 직접 해체까지 하는 노련한 모습도 보이는지라 껍데기만 16살 소년이고 알맹이는 한 40 먹은 아재가 들어 앉아 있는 느낌이 상당히 강한편입니다. 가게 허가 받으러 다니면서 보여주는 인맥관리나 잔머리 굴리는거 보면 아주 능구렁이 수준.
근데 이렇게까지 라멘에 목숨을 거는 것 치고는 정작 요리는 개떡같이 하는놈이라는것도 특징. 뭐 아무튼 이런 정신나간 주인공에 히로인들이 엮여있는 라멘가게 경영 판타지(?)인데, 히로인이 은근히 많은 편인데도 딱히 버릴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하쿠파는 최강의 로라바바. 뭐 엄밀히 말하면 이건 그냥 로리캐이긴 한데 이래저래 좋은건 똑같으니까 음. 근데 하쿠파는 도라코랑 포지션이 애매하게 겹치는 편이라 2권 이후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사실 도라코 나오는건 드래곤이 등장한 시점에서 예상하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로리캐로 나와서.....아직은 러브코메디의 러브쪽보단 코메디에 많이 기울어있는 편인데 이후로는 밸런스가 좀 더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 뭐 일단 하쿠파부터 합류를 해야 진행이 될테니까요.
솔직히 이 시리즈는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봤던 작품이라 평가가 더 좋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표지의 라멘 사진에 낚여서 손댄 것치고는 아주 만족스러웠던 작품. 뭐 히로인 이전에 주인공 자체가 좀 시원시원했던 편이라 그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최근에 개떡같은 주인공을 좀 많이 접한지라....어쨌든 하쿠파가 마음에 드니까 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