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ile의 에로도라 시리즈 2탄. 타이틀은 일본 속담을 빌려다 쓴 건데, 우리식으로 바꾸자면 '그림의 떡' 정도. 근데 사실 게임이랑 아무 상관없는 타이틀.
뭐 단순히 '코즈에'를 넣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근데 1편은 창작(?) 타이틀이더니 이번엔 왜...
전편에서 예고했던 대로 2편도 발매가 되었는데...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작보단 별로 였습니다. 우헤헤와 거짓말, 허세로 무장한 마코토급의 히로인이 아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거고 에로쪽도 시츄는 다양해졌는데 꼴릿함이 팍 줄어들었습니다. 회상씬 통틀어서 본방이 1개면 뭐 끝장이죠. 근데 그 이전에 주인공이 진짜 아저씨로 바뀐 탓인지는 몰라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대화가 전작에 비해 재미가 많이 떨어집니다. 이챠이챠는 뭐...그럭저럭 있는 편인데 애초에 분량이 짧은데다가 이챠이챠로 다 채워도 모자를 판에 쓰잘데기 없이 시리어스를 넣어놓은 탓에 상당히 밋밋해졌습니다. 아니 다른건 다 넘어갈 수 있는데 코즈에의 그 과거 얘기는 진짜 사족. 차라리 주인공과의 나이차를 시리어스 요소로 잡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뭣보다 코즈에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가 지나치게 적은게 가장 큰 문제. 결국 밝혀진건 단순히 '과거가 있는 여자'라는 사실뿐이거든요. 심지어 코즈에가 왜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지에 대한 묘사도 거의 없으니.
빈약한 에로는 전작부터 나온 문제점이긴 한데, 이번건 주인공한테 '조루' 설정을 붙여서 얼버무리는게 참 악질(?)입니다. 펠라씬은 대충 한 5클릭이면 끝나던가? 본방이 1번이라는 것도 꽤 감점요소고, 하다못해 에필로그에 H씬 하나 정도는 더 추가했어야 밸런스가 좀 맞았을텐데 꽤 아쉬운 부분.
팬디야 나올일이 당연히 없을테고 하다못해 완전판이라도 냈으면 좋겠는데 브랜드 상황이 상황인만큼 에로도라 3편이나 내주면 감사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