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브랜드(라고 해봐야 FLAT랑 스탭 대부분이 겹치겠지만서도) BOOST5의 데뷔작입니다.
살다살다 비마니 음악쟁이가 참여한 야겜을 하는 날이 올줄이야....
브랜드쪽에선 '슈타인즈 게이트의 시나리오를 썼던 라이터'를 내세운 판매전략으로 가려는 모양인데, 사실 더 놀라운건 라이터가 아니라 음악가 쪽이죠. BM IIDX 시리즈로 유명한 탓슈가 참여했으니 말입니다. 무슨 수로 데리고 온건지는 여전히 미스테리. 뭐 원래 동인활동도 하긴 했었지만서도...개인적으로 탓슈 곡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은 쨰퍼Xehper. 뭐 아무튼 저런 사람들을 모아놔도 작품스레는 커녕 브랜드 스레도 없는 안습한 상황.
오히려 라이터쪽에 광고를 그렇게 뻥뻥 때려친것 치고는 텍스트는 영 시원찮은 느낌. 개인적으론 슈타게도 그다지 맘에 드는 텍스트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따져보면 애초에 텍스트쪽엔 기대를 안했어야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시나리오 전개는 재밌었느냐? 하면 그건 또 대답하기가 힘듭니다. 판단할만한 이야깃거리가 거의 없거든요. 이런류의 게임이라면 뭔가 한참 몰입이 돼서 뭔가 실마리가 하나쯤은 밝혀지려고 하는 찰나에 끊어버려야 맞는건데, 신 크라이언트의 경우에는 몰입이 되기도 전에 체험판이 끝나버리는게 문제죠. 그렇다고 일상이 재밌냐? 일상씬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이유도 없이 도망만 치다 끝나는 체험판이 이거거든요. 대체 뭘 체험하기 위한 체험판인지 알 수가 없을정도. 음악인가? 하다못해 OHP의 갤러리란에 있는 도플갱어(?)를 만나는 장면까진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간판 히로인(?) 두명 중 한명이 아예 얼굴도 안나온 시점에서 이미 끝장이지만서도. 체험판2를 내지 않으면 아마 예약수는 더욱더 바닥으로....
아무튼 그럭저럭 재미는 있을 것 같은 게임인데 체험판을 해봐도 분량이 너무 적어서 재밌는지 재미없는지 판단을 내리기도 힘든 체험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