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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로게

[PC] 貧は僕らの福の神 체험판 감상





145메가 바이트라는 저용량! 이름에 걸맞는 체험판!
세이브&로드 불가, 환경설정 불가, 음성이 안 나오는 부분 존재, 스킵은 전체 스킵, 해상도는 800x600 이라는 상당히 빈곤한 스펙의 체험판입니다. 물론 용량에서 볼 수 있듯이 분량도 짧은 편. 이왕이면 전 캐릭터가 기숙사에 모이는 부분까지는 넣어줬으면 했는데 너무 이른 타이밍에서 끊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히 그 부분까지가 공통 루트일텐데 말이죠.
개울가에서 물을 떠다 먹고 빨래도 개울가에서 하고 숙제는 남의집 자동차 라이터로 비춰서 할 정도로 빈곤의 극을 달리는 본 체험판은 '아무리 그래도 저 정도로 궁핍한 놈이 말이 되나?' 싶은 부분도 없잖아 있긴 한데 뭐 그 부분은 태클을 안 거는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박스 주우러는 안 다니더라구요. 일본은 그런거 안하나? 혹시 또 모르지 제품판에서 주우러 다닐지도

빈곤한 체험판인 주제에(?) 음악과 배경은 쓸데없이 좋은편. 원화야 OHP 열렸을때부터 봐 왔으니 새로운 맛은 별로 없는듯. 신규 CG라도 좀 많이 나왔으면 또 모를까...그나저나 빈곤한 브랜드가 어디서 이런 애를 구해온건지 신기할 따름. 성우쪽도 전체적으로 다 무난한편. 한가지 걸리는 점이라고 하면 모카 쵸코의 카오루였는데, 카오루 하나만 놓고 보면 분명히 아무 문제 없는 캐스팅인데 얼마전에 했던 코로게테의 아게하가 지나칠 정도로(?) 잘 어울렸던지라 개인적으론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부잣집 아가씨보단 털털한 캐릭터가 확실히 잘 어울리는 목소리거든요. 그래도 제일 잘 어울렸던 건 역시 거지년 요시노.

아무튼 기대했던 것보단 꽤 재밌었던 편입니다. 저한테는 애초에 다이산겐의 이미지=너서리 라임이었던지라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거든요. 그 너서리 라임도 복수 라이터라 어느 시나리오가 다이산겐 담당이었는지 모르니까 비교도 못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