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후지 나유타』는 스마트폰용 어플 개발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도쿄/오사카를 시작으로 하는 도시들의 지하가(地下街)를 이용한 어느 프로젝트가 수행되려 하고 있었다.
다양한 문화에 호기심을 품는 친구 『하지메』 독특한 오오라를 내뿜는 지하 아이돌『릿카』 이 타이밍에 오사카로 이사를 온 『치사토』 재팬・컬쳐를 사랑하는 하프『레베카・R・레이본』 시대, 풍토, 그리고 「어느 계획」이 나유타들을 이어주며, 이윽고 이어진 선이 끊어진다…
동인서클 チェーン荘의 두번째 작품 오프라인 소녀입니다.
지난 C81에서 체험판을 배포한 후, 오늘 날자로 웹으로도 공개 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중2병 요소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적어도 이번엔 전기톱 들고 썰러 다니진 않을듯.
우선 가장 먼저 놀랐던 부분이 해상도. 상업에도 여전히 800X600을 고집하는 브랜드가 남아있는 마당에 동인에서 1280X720을 들고 나오는걸 보면, 확실히 이제 해상도가 바뀌긴 해야될 타이밍이긴 한가봅니다. 높은 해상도와 상업 게임에도 뒤지지 않는 퀄리티의 원화의 본작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배경. 실제로 존재하는 곳을 무대로 삼아서 일부러 사진을 가공한 배경을 사용한 것 같긴 한데...이게 위화감이 상당히 많이 든단 말이죠. 차라리 그림 없이 텍스트만 나오는 노벨 타입의 게임이라면 상관없을텐데, 일러스트가 포함된 게임이다 보니 이벤트 CG(정확히 얘기하자면 회상씬에서의 CG. 일반 이벤트CG는 배경도 사진)는 배경을 그리고, 일반 화면에선 또 사진을 쓰고 하다보니 아무래도 어색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구성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해보면, OHP의 설명만 봐서는 나유타가 으헤헤헤 하면서 이리저리 여자들한테 찝적거리는 내용으로 보이지만, 사실 나유타와 치사토 두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며 오히려 핵심 내용에 가장 근접해 있는(것처럼 보이는) 캐릭터는 치사토입니다. 이게 본편에서 어떻게 적용 될지는 모르겠지만 체험판 기준으로는 나유타편 플레이 후 치사토편으로 바꿔 시작을 하게 되면 나유타편의 뒤쪽에서 바톤을 이어받아 그 시점부터 치사토편이 진행되어 나유타편의 뒷 부분까지 진행이 됩니다. 본편에서도 이런식으로 엇갈려 가면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꽤 재밌지 않을까 생각중. 이브 버스트 에러 같은 맛도 날테고.
문제는 시나리오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에 달려있는데, 지하가, 아이돌, 스마트폰 어플, 로드뷰 등의 상당히 현대적이면서도 은근히 마이너한 소재를 들고 나온 탓에 기대가 되면서도 불안하기도 합니다. 애초에 OHP에 공개된 정보도 상당히 적은데다가 체험판 자체도 20분정도의 분량밖에 안되는지라 이 뒤가 어떻게 될런지는 전혀 알수가 없는 상태.
사실 본격적인 시나리오는 전~혀 건드리지도 않는 체험판이었지만 뒤가 궁금하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은 주고 싶습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본편에서도 저 두사람의 시점으로 진행이 될지, 아니면 나유타만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이 될지, 혹은 캐릭터 모두를 사용하는 군상극으로 갈지가 가장 궁금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거 체험판 하나 더 내야되는거 아닌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