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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로게

[PC] 放課後シンデレラ 클리어 감상

 

 

 

 

가뭄에 콩나듯 찾아오는 게임 감상글입니다.

마지막으로 썼던게 작년 8월의 타인봉이고 방과후 신데렐라를 시작한 것도 8월이라 사실 시작 자체는 발매 당시에 바로 했었고 진행도 꽤 했었습니다만 결국 마무리는 해를 넘겨서 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신작 발표 난거보고 서둘러 마무리 지은거긴 합니다만.

아 참고로 유비사키가 아니라 최근에 발매한 전원 소꿉이쪽 작품. 아마 다음에 감상글 쓴다고 하면 이쪽 작품이 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사실 이거 말곤 기대할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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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마무리 지은 '방과후 신데렐라'입니다. 앞에도 적었지만 발매 당시에 바로 시작했던 작품인데 한 반쯤 진행하고 쭉 방치하다가 최근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최근이라기보단 방금전에 끝내고 바로 적고 있습니다만.

 

 

플레이 순서는 요카-츠쿠시-유키코-마리아-타노미.

플레이 하신분은 다 아시겠지만 히로인들 작명 센스가 좀 독특하죠.

나쁘게 말하면 정말 대충 지은 이름이고 좋게 말하면 직관적인 그런 이름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이 게임다워서 좋았습니다. 애초에 뭐랄까 좀 정크푸드 같은 스타일의 작품이잖아요. 재미는 있는데 깊이는 없는 뭐 그런 느낌.

 

 

 

 

 

 

 

 

 

 

 

 

 

 

루트 순서는 지금 생각하면 좀 많이 실수를 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요카 하나보고 시작했던 게임이라 요카 하나 하고 치워야지~ 하는 마음이 있어서 순서를 저렇게 잡았던건데, 처음부터 올클할 생각이 있었으면 아마 타노미랑 요카의 순서가 바뀌었겠죠. 원래 스타일이 간판 히로인을 1번, 기대하는 히로인을 마지막에 두는 스타일이라.

 

사실 좀 의외라면 의외(?)인데 훅 게임을 끝까지 한 게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단순히 플레이 한 작품만 따져도 이게 두번째. 첫번째는 발매 당시의 라이크 라이프였는데, 그쪽도 아마 츠바키만 클리어하고 던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유는......효코가 비공략이라 그랬던거 같은데. 나중에 나온 미니 팬디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고 뭐 그랬습니다. 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기본 컨셉인 '방과후'라는 요소를 잘 살렸다는 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분기 힌트가 없는 1주차에 한정되는 이야기라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선택지 미스 시 턴을 그냥 날려버린다던가 하는 요소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애초에 공략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는 쪽으로 유행이 흘러가는 중이라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

 

 

 

 

 

 

 

 

 

 

 

루트별 감상은.....사실 별로 얘기 할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이 다 그렇듯이 공통 루트가 제일 재밌는 법이라 개별쪽은 딱히 뭐 이렇다할게 없는데, 그 중에서도 마리아는 캐릭터 설정자체가 다른 히로인들과는 달리 겉돌 수 밖에 없는 설정이라 손해를 좀 본거 같긴 합니다. 학교에서부터 방과후까지 쭉 같이 이어갈 수 있는 요카 같은 케이스가 가장 이득을 많이 봤죠. 마리아는 이 설정 그대로 다른 게임에서 써먹는게 나았을거 같은데.

 

 

 

단순히 개별루트만 놓고보면 타노미가 가장 좋았던거 같은데 요카 같은 경우는 공통 루트에서도 꽤 엮이는 편이라 종합적으로는 요카가 판정승. 요카의 그 '소꿉친구'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재회했는데도 어색한 느낌이 별로없는 그 절묘한 거리감. 다른 루트에서도 살짝씩 얼굴을 비추는 것도 좋았고....

그 외 나머지 셋은 다들 고만고만. 애초에 개별이 그렇게 이야기 할게 많은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공통루트가 정말 취향에 잘 맞았던 보기드문 게임이었습니다. 반 전체가 정신나간 놈들이란것도 한몫 했는데, 조연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전부 잘 나왔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히데랑 미사치가 같이 나올때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껏 괜찮게 뽑아놓은 SD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아이캐치용이랑 점 칠때 써먹은거 외엔 마리아 루트에서만 잠깐 나왔던거 같은데 이건 정말 아까웠던 부분.

뒷모습 스탠딩도 생각보다 많이 써먹질 않았던 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왜 기껏 만들어놓고 적극적으로 사용하질 않는걸까.

  

 

성우쪽은 최근 성우중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뭐라고 할 얘기가 전혀 없는 수준. 굳이 아는 성우를 꼽아보면 아야세 아카리랑 마츠다 리사 정도인데 얘넨 다 조연이고.....공통적인 얘기지만 히로인들 중간중간 목소리 굵어지는 연기가 꽤 기억에 남았습니다. 개그용 한정이지만 이런거 꽤 좋은듯.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크푸드 같은 맛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딱 러브코메 작품에 바라는 이상적인 요소가 대부분 들어 있어서 재밌게 즐겼던 작품. 다만 역시 개별보다 공통에 재미가 몰려있는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소꿉이 신작쪽은 뭐 최소한 체험판은 나와봐야 뭐라고 좀 떠들거리가 생길거 같은데 9월 발매면 체험판도 한참 있어야 나올테니 그때 까지는 계속 책만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