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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30 [라노베] 育ちざかりの教え子がやけにエモい 2권 감상

 

 

「소꿉친구였어」

 

「소꿉친구? 아주머니랑 남편분이요?」

 

「응」

 

「그렇지만 나이가 꽤 차이 났었죠 분명.

10살인가 그 정도는」

 

「그랬지, 딱 열 살 차이였어. 연상의 소꿉친구였거든.

근처에 살던 다정한 오빠」

 

「처음 듣네요」

 

「처음 이야기하니까」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카나에는 말한다.
역시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히나타와 같은 얼굴로 이러는 걸 보면 조금 당황스럽다.

 

「그러니까 탓쨩. 잘 부탁해」

 

「뭘 말인가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거 말이야」

 

 

 

 

 

 

 

 

 

 

타이틀 : 育ちざかりの教え子がやけにエモい 2
글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DS마일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3월 24일 기준)
평가 : 9.4 / 10

 

 

 

 

2021.03.11 - #527 [라노베] 育ちざかりの教え子がやけにエモ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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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다이스케의 '한창 자랄 나이의 제자가 무척이나 쩔어준다' 2권입니다. 아니 벌써 3권이나 나왔는데 대체 약칭은 언제 만들어줄거인지 통 모르겠습니다. 길다고!

 

아무튼 2권입니다. 1권이 히로인(주인공?)인 히나타를 중심으로 타츠야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이야기였다고 하면 이번 2권의 테마는 '사랑'. 1권 감상글에서도 썼던 이야기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만을 그린다기보단 그 둘의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같이 움직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권의 테마가 '사랑'인만큼 이번 권에서는 사랑에 대한 모두의 이야기를 그리는 형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뭐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중인 사람이나 사랑을 했던 사람이나 앞으로 사랑을 할 사람이나 등등. 그런식으로 각자의 사랑 이야기를 일상 위주로 풀어나가면서 후반부의 살짝 굵직한 이야기로 이어나가는 식의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스즈키 다이스케의 최대 장점은 맨날 부숴먹으려드는 세계관도 아니고 단순히 잘 만든 캐릭터와 그 잘 만들어진 캐릭터로 이뤄 낸 일상 대화라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이 작품이 아마 역대 최고의 만족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메인 둘은 물론이고 나머지 캐릭터들까지 몽땅 다 좋은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것도 그렇고, 뭐랄까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 짧게나마 각자의 이야기를 정중히 다뤄준다는게 생각보다 잘 없단 말이죠.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의 그 씬은 사실 같은 레이블의 치라무네 1권과 이미지가 꽤 많이 비슷하긴 했습니다. 가가가 문고가 청춘물이 메인인것도 있고 실제로 편집자가 같은 사람이고 한 것도 이유긴 하겠습니다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비슷한 이야기지만 그 에피소드까지의 빌드업이 상당히 우수했단 말이죠. 객관적으로 보면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기도 한데 그걸 받쳐줄 재료를 이야기 초반, 아니 1권부터 슬슬 뿌려왔다는게 꽤 감탄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뭐 단순히 등장씬 자체만으로도 멋지긴 했습니다만. 아니 뭔 히어로냐고.

반대로 이걸 보면서 치라무네 1권이 새삼스레 더 아쉽기도 했습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치라무네 1권의 내용은 1권에서 하면 안될 이야기였다고 보거든요. 지금이야 뭐 2권 이후의 평가로 그냥 다 갈아버렸으니 별 상관 없지만서도.

 

사실 1~2권도 세일할때까지 기다렸다 산거고 3권도 기다렸다 볼 생각이었는데, 3권은 아마 시간 나는대로 바로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일까지 기다릴 시리즈는 확실히 아니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