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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27 [라노베] 育ちざかりの教え子がやけにエモい 감상

 

 

 

 

 

 

 

 

 

이 후도, 앞으로도 쭉.
오노데라 타츠야는 그렇게 살아 간다.
살짝 다루기 힘든 이웃――태어났을 적부터 알고 있고,

 무슨 인연인지 제자가 되기도 한,

주위사람들보다 어느정도 더 눈에 띄는 소녀와 함께.

 

 

 

 

 

 

 

 

 

 

 

 

 

 

 

 

 

 

 

 

 

 

 

 

타이틀 : 育ちざかりの教え子がやけにエモい
글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DS마일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3월 11일 기준)
평가 : 9.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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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다이스케의 '한창 자랄 나이의 제자가 무척이나 쩔어준다' 입니다. 이 타이틀은 발행 스케쥴에 타이틀이 올라왔을 때부터 뭐라고 번역해야 하는 건가 한참 고민하던 타이틀이었는데 제 한계로는 이게 최선이었습니다. 오히려 다 읽고나니까 정말 저 에모이라는 단어 외에는 어울리는게 도통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뭐 암튼 그건 그거고 MF 문고의 미야모토 사쿠라 시리즈와 동시에 진행하던 작품이었는데....사쿠라쪽을 내팽개친건지 우치키리인건지 아무튼 그쪽이 사라진 관계로 일단은 이쪽에 집중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해온걸 생각해보면 오히려 두 작품을 동시에 하던게 더 신기한 양반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정말 기뻐할(?)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즈키 다이스케가 드디어 허구헌날 넣으려 들던 '세계의 비밀'을 포기했거든요. 이야 이거 이번 작품에도 또 그딴거 집어넣었으면 미야모토 사쿠라 시즌2가 됐을거 같은데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던건지 아니면 가가가의 편집자가 유능했던건지 아무튼 저지에 성공했고, 이번 작품은 평범하게 일상계 작품이 되었습니다. 작가 후기를 보면 아무래도 역시 편집자가 유능한 쪽이 맞는거 같은데 말이죠.

 

일단 일상계 러브코메.....같이 생겨먹었지만 사실 청춘물이라고 보는쪽이 더 적당할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 히로인인 히나타가 존재하지만 히나타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가 청춘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작품. 학교가 무대이고 히로인이 학생이지만 선생들 역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점이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사실 아무리 선생이고 사회인이라고 해도 24~26세면 충분히 청춘을 즐길만한 나이죠. 근데 이걸 라노베에서는 상당히 많이 놓치는 부분이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이런 부분까지 모조리 다 거둬서 말 그대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청춘을 즐길 수 있게 판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선생까지 모두가 말이죠. 그러면서도 히로인인 히나타가 갖고 있는 '중학교 2학년'이라는 소재를 더할나위 없이 써먹고 있다는 점도 칭찬할만한 부분. 아주 어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애매한 존재를 정말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가진 성격까지 말이죠. 정말 이 만큼 절묘한 캐릭터는 보쿠야바의 야마다 정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뭐 이건 만화쪽이지만.

후반부쪽의 뺨따구 에피소드쪽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한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랄까 진짜 여자들만의 싸움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게 말이죠. 일반적으로는 코믹한 에피소드가 많은 편이다 보니 그 갭이 상당히 잘 먹혀들었던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애초에 히나타라는 존재 자체가 '갭' 위에 서 있는듯한 캐릭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부분일지도 모르지만요.

 

사실 몬라부 이후로 스즈키 다이스케의 작품은 전부 다 체크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미야모토 사쿠라를 아주 거하게 말아먹은 탓에 이쪽을 오랜기간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그 탓에 너무 늦게 읽은게 좀 아깝기도 한데 원인이 작가에게 있으니 이건 뭐...항상 널뛰기 하는 작가가 문제지 제가 문제가 아니죠 음.

당장은 GA문고쪽 신간을 소화할 예정이라 바로 2권을 읽지는 못할거 같고 아마 레이블별 신간 사이사이에 남는 타이밍에 2~3권을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늦어도 여름 전에는 다 해치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