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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26 [라노베] 貴サークルは“救世主”に配置されました 감상

 

 

 

 

 

 

 

 

 

 

 

 

 

 

 

 

 

 

 

 

 

 

 

 

 

 

 

 

 

 

 

 

 

 

 

타이틀 : 貴サークルは“救世主”に配置されました
글 : 오다 카즈후미
일러스트 : 아바라 헤이키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3월 10일 기준)
평가 : 7.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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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카즈후미의 데뷔작인 '귀 서클은 "구세주"에 배치되었습니다' 입니다. 제 12회 GA문고대상 '금상' 수상작품.

12회 수상작들 중에선 이쪽을 제일 먼저 읽으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1월 발매작을 지금 읽은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뭐 안 읽고 지나쳤을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아무튼 읽긴 했네요.

 

타이틀로 (아는 사람은)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은 동인 세계를 무대로 한 작품입니다. 조금 독특한 점이라면 동인지 제작과 '마왕의 부활을 막는' 판타지 요소가 섞여있는 작품이라는 부분.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요소보다는 단순히 동인지 제작이라는 요소에 끌려서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뭐 결과적으로는 기대했던 수준의 딱 절반만큼의 만족도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판타지 작품으로서도 괜찮고 동인지 제작물로서도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이 둘이 잘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든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자면 동인지 제작쪽이 6, 판타지 파트가 4 정도의 비율을 가져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예 9:1 정도로 동인지 제작쪽에 몰빵을 하는게 낫지 않나 싶었거든요. 마왕 부활에 관한 설정은 최대한 줄여서 성서의 신탁 정도만 나오게 하고 말이죠. 솔직히 이쪽 파트는 굳이 1권에서 할 필요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1권의 핵심이 '동인지 100부 배포'인 만큼 이쪽에 더 중심을 두는게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쪽 분량을 다 깎아내서 차라리 데스메이드한테 넘겨주는게 오히려 깔끔하지 않았을까. 데스메이드의 과거 에피소드를 생략한 탓에 지금의 주인공은 솔직히 실컷 욕할땐 언제고 지 아쉬울때만 와서 써먹는 쓰레기 주인공처럼 보여서.....

 

사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비율 문제를 제쳐두고라도 이야기 자체가 너무 담백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살짝 마이너스였습니다. 동인지 판매라는 오타쿠 친화적인 소스인데다가 판타지쪽으로는 마왕의 부활이라던가 타임리프라던가 하는, 역시나 오타쿠 친화적인 소스인데도 딱히 이렇다 할 장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건 어느 의미론 참 아쉬운 점이죠. 특히 후반의 배틀씬은 아예 없는게 나았겠다 싶을 정도.

뭐랄까 중간중간 친절하게 동인쪽 단어 설명이라던가 나오는 것도 그렇고 '놀 줄 모르는 모범생이 쓴 작품' 같은 느낌이랄까. 쫌 이렇게 나쁘지는 않고 열심히 쓴건 알겠는데 딱히 재밌는 구석은 없는 그런거 말이죠.

 

에필로그도 그렇고 이야기 전개상 2권은 당연히 나오겠지 싶은데 2권 이후는 어지간해선 손을 댈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일 할때 일단 사두기는 할 거 같은데 사둔다고 다 읽는 것도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