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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29 [라노베] フラれてから始まるラブコメ 감상

 

 

 

 

 

 

 

 

 

 

좋아하니까 연인이 된 건지,

아니면 연인이니까 좋아하는 건지.
내가 알 수 있는 건 서로 좋아하지 않으면,

그 어느 쪽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타이틀 : フラれてから始まるラブコメ

글 : 카네키 세이

일러스트 : 키노코 히메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3월 22일 기준)

평가 : 8.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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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키 세이의 데뷔작인 '차이고나서 시작되는 러브코메'입니다. 카쿠요무의 제 5회 web소설 콘테스트 러브코메 부문 '특별상' 수상작품.

웹소설 콘테스트 출신작품인 만큼 당연히 웹연재판이 있습니다. 다만 뭐 다른 작품들도 그렇듯이 서적화 하면서 뜯어고친 부분이 꽤 있는지라 같은 작품이라고 보긴 좀 애매하고 작가도 적어놨듯이 웹소설판쪽은 '원안'이라고 보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절묘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동시에 표지는 음.....어떻게 보면 표지 사기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은 미묘~한 표지가 되었습니다. 뭐 이쪽이야 2권 이후가 어떻게 나오느냐 따라서 재평가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말 그대로 차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확실하게 헤어지는'이야기라고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러브코메라기보단 청춘물에 조금 더 가까운 인상을 주고 있는데, 제 경우는 사실상 그냥 청춘물로 읽었습니다. 러브코메 요소는 솔직히 많이 줘봐야 10% 정도? 중간중간 나오는 수라장도 러브코메의 그런 수라장이라기보단 싸늘한 느낌의 수라장이란 말이죠. 청춘물의 단골 소재인 농구도 그렇고 어딜봐도 정말 청춘물 그 자체. 러브코메쪽 요소는 솔직히 2권 이후에나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권 이후로는 오히려 청춘물 요소가 확 줄어들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 밖에 특징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완성도. 원안인 웹연재분도 1부가 완결된 상태로 동결중인데, 이걸 문고본 1권 분량으로 다시 다듬었으니 완성도가 높은것도 뭐 어느정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칭찬해주고 싶은 완성도였습니다. 일반적인 라노베의 3권 분량을 1권으로 기가막히게 압축시켜놓은듯한 완성도랄까. 솔직히 이거 한권으로 그냥 완결시켜버려도 불만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말이었거든요. 단지 러브코메쪽의 기대치가 전혀 채워지지 않아서 그거땜에 속편이 궁금할뿐이지....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청춘물로 보면 충분히 깔금하게 마무리 된 작품이라고 봅니다.

그 밖에는 캐릭터의 역할이나 에피소드 내에서의 캐릭터 배치도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 근데 이건 조금 스포가 될거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이미 좀 많이 들어온거 같긴하지만서도.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일러스트쪽.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이 작품의 스타일과 이미지가 좀 안맞는 편. 표지까지는 괜찮은거 같은데 컬러페이지도 그렇고 삽화쪽이 정말 안 어울립니다. 작품의 스타일이나 레이블의 이미지를 따져보면 모에요소가 조금 강한 그런 이미지로 가는게 정답이었을거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어지간하면 일러스트 얘긴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 건 너무 안 맞아서...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사실 2권이 안나온다고 해도 미련은 별로 없을 작품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왕이면 나왔으면 하는데 말이죠...

문제는 후지미에서도 별다른 푸쉬가 없는데다 작가 이름은 검색하기도 성가시고 여러모로 '팔릴만한 요소'가 너무 없어보이는게 좀 불안한 부분. 신작은 발매 첫주가 데드라인인 경우가 많아서 이번주 내로 뭐가 됐든 입소문이라도 타야 가능성이 쥐꼬리만큼이라도 생길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