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世界一可愛い娘が会いに来ましたよ! 글 : 츠키미 슈스이 일러스트 : 나츠메 에리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0년 1월 27일 기준) 평가 : 8.8 / 10
츠키미 슈스이의 데뷔작인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딸이 찾아왔어요!' 입니다. 제 15회 MF문고J 라이트노벨 신인상 '우수상' 수상 작품. 참고로 최우수상은 얼마전에 읽었던 '탐정은 이미 죽어있다'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탐정보단 이쪽을 최우수상 주는게 더 나았을거 같긴 한데 MF문고 공모전의 최우수상 출신중에 재밌었던 작품이 거의 없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뭐 그냥 이대로도 충분한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타이틀에 나와있듯이 미래의 딸이 주인공을 찾아 과거로 날아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유는 주인공이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다른건 둘째치고 참 'MF 문고' 다운 러브코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에로와 개그가 적절히 섞인 일상 씬이라던가. 완전히 MF 문고의 러브코메 작품들과 비슷한 스타일이거든요. 그런의미에서도 이쪽이 최우수상이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었는데 뭐 아무튼.
일단 제목에 걸맞게 '딸'인 토우카에 전력을 쏟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우헤헤' 하고 웃는 부분이라던가 골때리는 단어 초이스라던가 주인공을 꽤나 많이 닮은 주인공이라 여러모로 재미있는 캐릭터. 뭐 평범하게 하는짓이 귀여운것도 있는데 쭉 읽고 있다보면 그냥 존재 자체가 귀여운 캐릭터였습니다.
히로인 셋(?)은 아무래도 토우카보단 좀 맛이 떨어지긴 하는데 이쪽도 이쪽대로 개성은 충분히 넘치는 캐릭터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소꿉누나가 가장 좋았었는데, 분량만 더 있었으면 소꿉이쪽도 상당히 좋은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리리카는 아무래도 나머지 둘에 비해선 개별 에피소드 분량에서 좀 손해를 보는듯한 느낌이라...대신 가장 좋은 씬을 가져갔으니까 그나마 다행이려나. 리오.......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솔직히 얘는 그냥 없어도 됐을거 같은데, 파워 밸런스(?)땜에 히로인 셋을 만드느라 만든건지 좀 애매한 캐릭터기도 하고.
전반부는 읽으면서 같은 레이블의 헨스키가 살짝 생각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에로x개그 위주의 일상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가장 비슷한 작품이 아닌가 싶거든요. 대신 개그같은 에로씬의 헨스키와는 달리 에로같은 개그씬(?) 위주라는 점에서 좀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헨스키는 타이틀도 그렇고 성벽 위주로 굴러가는데 이쪽은 완전히 시츄에이션 위주의 에로네타라.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후반부의 수라장 파트. 이건 뭐 러브코메에 수라장 나올때마다 하는 소리긴 한데,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세 히로인이 어느정도 충분히 친한사이다 보니까 서로 거침없는 디스전이 벌어진다는게 꽤 재밌는 부분. 주인공에게 어필하려 들때마다 옆구리 꼬집는 씬이라던가는 아주 최고.
그런 주제에(?) 후반부 마무리가 상당히 깔끔했다는게 좀 놀라웠습니다. 사실 러브코메 작품에서 마무리까지 잘 되는 작품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대를 아예 버리고 읽게 되는 경우가 좀 많은지라. 공모전 작품이니까 어느정도 완결은 짓겠지 싶었는데 이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을거라곤 생각을 못했거든요. 너무 깔끔하게 끝낸지라 시리즈화가 가능한가? 하는 걱정이 생길 지경. 뭐 평범하게 2권은 없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2권이 나오려면 좀 억지를 써야 할거 같기도 한데.
일단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는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있는데다가 '이야기'로서 마무리까지 충분히 다 갖추고 있는 작품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중요한 부분이니. 다만 일상 파트에서의 템포 조절은 조금 필요해보여서 이후가 더 기대되는 작가. 다음 작품이 나오면 높은 확률로 찾아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작가 후기에도 적혀있는데 카쿠요무쪽에 SS가 몇개 올라와 있습니다. 전일담/후일담 섞여있는 모양이라 본편을 읽은 후에 읽는게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