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先日助けていただいたNPCです: ~年上な奴隷エルフの恩返し~ 글 : 히데키 일러스트 : 모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0년 2월 6일 기준) 평가 : 7.0 / 10
히데키의 새 시리즈인 '얼마전 구해주신 NPC입니다' 입니다. 데뷔는 11년도인데 지금까지 총 4권(2월 신간까지)뿐일 정도로 작품 내는 텀이 상당히 긴 양반. 스니커쪽에서 냈던 서클 크래셔쪽은 당시에도 읽을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흘려보냈던 작품이었는데 결국 이쪽을 먼저 읽게 됐습니다. 구매는 양쪽 다 했는데 말이죠.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게임 내에서 도와줬던 NPC가 현실 세계로 튀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뭐 이거 외에 더 이야기 할것도 사실 별로 없는 작품인데.....재미가 있었냐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좀 곤란해질정도로 미적지근한 작품이었습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총체적난국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메인 히로인인 엘프가 히로인으로서의 존재감이 거의 0에 가깝다는게 가장 큰 문제일거고, 두번째로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없으며, 세번째로는 이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성'이 없다시피 하다는게 문제. 물론 이건 이 캐릭터에 관한 문제고, 작품 전체로 보자면 세권으로 써도 될 내용을 한권에 빡빡하게 구겨 넣었다는 점이 문제고, 그 이전에 기본적인 일상씬 자체가 지나칠정도로 패턴화가 되어 있는지라 딱 두번만 보면 질려버린다는게 문제죠. 그렇다고 딱히 첫번째가 재밌지도 않다는게 함정.
그래도 칭찬할 부분을 꼽아보자면 읽기 쉬운 문장, 이야기 자체는 뭐 나쁘지 않았던 나머지 두 히로인의 에피소드 정도. 특히 소꿉이쪽 에피소드는 시리즈 중반쯤에서 터트렸으면 꽤 괜찮았을 이야긴데 이런데서 써버리는건 참 아깝기만 할뿐....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3권(아니면 최소 2권)으로 썼어야 할 이야기를 1권에 다 담아버렸다는게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것만 좀 풀어썼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매끄러운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물론 그 이전에 엘프와 관련된 부분을 싹 다 갈아 엎어야 하겠지만.
2권이 이번달에 발매 예정인데...뭐 당연히 읽을 일은 없지 싶습니다. 2권을 읽을바에는 서클 크래셔쪽에 한번 더 속아주는게 건설적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