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라노베] お前ら、おひとり様の俺のこと好きすぎだろ。 감상

【카린】비밀기지 반짝반짝해졌어~
【히메미야 하루이치】청소해줘서 고맙다
【카린】천만에! 내일부터 같이 사용하자구
【카린】그보다, 히메미야군한테서 온 첫 메세지야!
【카린】지금 뭐해? 나는 해외 드라마 보는 중~ 최근 마이붐이야!

1시간 후.

【카린】귀찮아져서 무시하는 거지……?
【히메미야 하루이치】응

마지막으로 미쳐날뛰는 토끼의 얼굴이 그려진 스탬프가 5개 연속으로 날아왔다.

타이틀 : お前ら、おひとり様の俺のこと好きすぎだろ。

글 : 나기키 에코

일러스트 : 아유마 사유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9월 25일 기준)

평가 : 9.0 / 10

나기키 에코의 신간입니다. 아직 약칭은 없어서 음...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만한건 역시 앞머리 오픈 시리즈. 뭐 데뷔작이기도 하고 아직 그것밖에 없으니까. 앞머리 오픈때 감상글에도 썼지만 상당히 재밌게 봤던 시리즈고 덕분에 우치키리 먹은게 굉장히 아쉬웠던 시리즈였습니다. 그쪽 시리즈도 '이야기'가 재밌다기보단 '상황'이나 주인공을 비롯한 캐릭터들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던지라 이번 신작에서도 그런부분을 꽤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론만 먼저 이야기하자면 기대 이상.

요즘 은근히 인기 있는(?) 하마치(내청코) 아류작 같아 보이는 작품이긴 한데...가가가의 토모자키군이나 MF의 제츠카노(우치키리지만) 같은 작품들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 작품입니다. (하마치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차이. 그도 그럴게 이놈은 딱히 바꿀 필요가 없는 놈이라....생긴 것도 그렇고 능력도 그렇고 이미 거의 완성된 주인공이란 말이죠. 말하자면 자발적 아싸 캐릭터. 세상에 어떤 일보다 혼자 느긋하게 지내는 거에 목숨 거는 캐릭터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 오히려 주인공에 가려서 히로인들이 빛을 좀 덜 받고 있다고 봐야 될 지경. 최근에 만난 주인공중에 틀림없이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매력 만점.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데뷔작이었던 앞머리 오픈 시절부터 '기본적인 재미'는 확실했던 작가라 정말 믿고 보는 작가라고 해도 될 양반입니다. 재미있는 일상에 무난한 시리어스로 최소 만족치가 꽤 높이 나오는 작가. 앞머리 오픈때처럼 급히 마무리 지어야 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끝까지 깔끔하게 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앞머리 오픈때도 3권만 놓고보면 훌륭했으니까. 다만 2권과의 연결이 이상해져서 그렇지.

거진 1년만의 신간이었는데 다행히도 2권 스케쥴이 벌써 나왔습니다. 2권은 11월. 뭐 어차피 킨들은 한달 후에나 나오겠지만 뭐 아무튼 이대로 쭉쭉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종이책도 사줘야 되나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