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ミウ -skeleton in the closet- 글 : 오토노 요모지 일러스트 : 카오밍 레이블 : 코단샤 타이가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9월 21일 기준) 평가 : 7.7 / 10
오토노 요모지의 신간인 미우입니다. 정답하는 마도 이후 오랜만의 신작이고 오리지날 신작중에서는 하야카와에서 냈던 교차점 시리즈 이후 처음. 뭐 게임쪽 시나리오 한다고 바쁘기도 했을테니까. 교차점 시리즈는 국내정발도 무사히 되었었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미닛츠도 했으면 좋겠는데 이쪽은 음.....
이번 작품은 미스터리 작품입니다. 데뷔작이었던 미닛츠도 그랬고 수평사고를 소재로 삼았던 래터럴도 그렇고 보통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신작을 내곤 했는데 이번 작품은 의외로(?) 평범한 미스터리 작품. 굳이 특이한 부분을 따져보자면 '백합 소설'이라는 부분. 백합과 미스터리의 독특한 조합도 그렇고 레이블쪽에서도 '마지막 10페이지는 절대 먼저 읽지 말것'으로 광고를 때려댔던지라 발매전에 기대를 많이 하곤 했습니다. 사실 요모지 작품은 다 기대를 하고 읽긴 하지만서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습니다. 애초에 기대치가 높기는 했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집니다. 전반부에 SNS 관련된 부분까지는 꽤 좋은 분위기였는데,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모든게 망가진 케이스. 사건의 진상에 대한 개연성도 떨어지는데다 애초에 사건 자체가 '이걸 경찰이 몰랐다고???' 싶을 정도로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던지라.....특히 4880엔 같은 경우는 읽으면서 '아니 넌 이걸 왜 몰라?'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뻔~했던 부분. 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허점을 백합으로 덮어보려는 모양새였는데 솔직히 백합 소설로도 낙제점에 가까운 수준. 애초에 분량도 적었으니 미스터리나 백합이나 둘중에 하나로만 달려도 간신히 턱걸이를 할 수준일텐데 그 두개를 후반부에 섞어버리니 박살이 안날 수가 없단 말이죠. 하다못해 등장인물들의 행동 이유에 설득력이 좀 더 있었으면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
래터럴 시절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실망만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다음달에 나오는 하야카와쪽 신간은 교차점 시리즈처럼 SF 연작이라 좀 기대가 되기는 하는데......뭐 이거보단 재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