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라노베] わんでいりぴーと！ 감상

「……무슨 일 있어요? 어쩐지 하늘을 보면서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신경 쓰지 마.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심한 말도 하지 말아줘」

「아, 미안해요. 아무래도 저, 가끔 생각했던 걸 그대로 입으로 내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는 모양이라……그러니까 기분 나쁘다고 생각한 건 거짓말이 아니지만, 미안해요」

「사야하라상은 사과하는 거 정말 서투르구나」

타이틀 : わんでいりぴーと！
글 : 카와타 기쿄쿠
일러스트 : 킷푸
레이블 : 코단샤 라노베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9월 5일 기준)
평가 : 7.6 / 10

카와다 기쿄쿠의 신작인 '원데이 리피트'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루하루를 반복하는 루프물. 작가의 데뷔작이었던 애프터 블랙이 2권으로 끝난지 2년만의 신작입니다. 공모전 우수상 출신인데도 2권만에 시리즈가 끝장이 났다는건 보나마나 뭐.....

루프물이라고 적어 놓기는 했는데 일반적인 루프물보다는 그냥 연애물에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뭐 루프를 자주 하고는 있는데 그 루프쪽에 별로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 '히로인을 공략'해서 루프를 벗어난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인지라 히로인과의 이벤트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문제인게......아무리봐도 히로인은 사야하라 한명으로 충분했을거란 말이죠. 괜히 히로인을 늘리는 바람에 후반부가 구질구질해져버렸다는게 참 안타까운 부분. 그렇다고 해서 센게츠쪽 이야기가 나빴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 재회형 소꿉친구 이야기로서 꽤 괜찮은 이야기였는데, 애초에 사야하라쪽 이야기도 '히로인을 공략하는 이야기'로서 쭉 잘 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두 이야기가 얽히면서 작품 자체가 아주 작살이 나버린 케이스. 캐릭터면에서도 그렇고 이야기면에서도 그렇고 각각 독립된 이야기로 풀었으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었을 이야기들이었던 만큼 더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센게츠는 따로 작품을 하나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충분히 메인 히로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캐릭턴데 참.

막판에는 속편이 나올것처럼 끝이 나기는 했는데.....막상 나와도 좀 애매하단 말이죠. 캐릭터들이야 다 괜찮았으니까 속는셈치고 한번쯤은 더 볼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꼭 보고싶다! 이런것도 아니고. 나오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