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裏方キャラの青木くんがラブコメを制すまで。 글 : 우사기야 스폰 일러스트 : 마에야 스스무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5월 4일 기준) 평가 : 9.5 / 10
우사기야 스폰의 신간입니다. 제목이 긴 주제에 약칭은 아직 딱히 없는 모양. 작가도 트위터에서는 우라카타 아오키군으로 줄이고는 있는데 이것도 아직 길단 말이죠...역시 약칭은 4글자로 줄여야지 음. 저야 뭐 평범하게 아오키군으로 부를거 같긴한데 말이죠.
참고로 스니커 대상 특별상 출신 작가인데 데뷔작이었던 비밥은 평도 그렇고 줄거리도 그렇고 진~짜로 괴작이었던 모양. 아오키군 같이 정통 청춘물을 쓰는 사람이 저런 괴작으로 데뷔했다는 것도 꽤 놀랍긴 합니다. 뭐 아무튼 그쪽은 원래 시리즈화 예정이 없었던건지 한권으로 끝난 모양.
인싸 히로인에게 연심을 품는 아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러브코메디' 작품. 가가가 문고에서는 토모자키군(역내청이 먼저겠지만 전 이쪽을 안봐서), MF 문고의 제츠카노가 있다면 스니커 문고에는 이 작품이다! 할정도로 제대로 된 청춘 러브코메디 작품이었습니다.
앞의 두 작품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주인공의 자세가 가장 큰 차이. 저 두 작품들은 주인공이 인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주된 볼거리인 작품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싸 캐릭터 그 자체로 히로인에게 다가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아싸 캐릭터긴 하지만 아싸 캐릭터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니 그걸 살린다! 라는게 포인트. 이쪽도 결국 '성장'이라는 부분은 있지만 결정적으로 몸가짐의 성장보다는 '마음가짐'의 성장을 즐기는 작품이라는 소리. 덕분에 토모자키 시리즈를 처음 보던때와는 색다른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청춘물은 워낙 좋아하긴 하는데 이 작품은 청춘물중에서도 타이틀 그대로 '무대 밖의 사람들'이 주연인 이야기였던 만큼 주인공의 심리묘사라던가 같은 처지의 히로인인 나츠메구의 묘사등이 상당히 재미있었던 부분. 그러면서도 라스트 전개는 보면서도 아~청춘이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제대로 청춘이었습니다. 이만한 청춘물은 근 몇년간 본적이 없을 정도로.
러브코메디의 '주인공'이 아니라 러브코메디를 '즐기는 독자'의 시점에서 보는 러브코메디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 정신나간(?) 캐릭터들도 그렇고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청춘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라는게 굉장히 기분이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후반부 캠프파이어 씬은 진짜 두고두고 생각날듯.
일단 전반기는 물론이고 잘하면 올해 중에서도 이만한 작품이 나오지는 않을 거 같은데...수염도 그렇고 이쪽도 그렇고 스니커 문고쪽에서 그닥 홍보를 잘해주는 편은 아니라 불안합니다. 이대로 중단되기에는 너무 아쉬운 시리즌데 말이죠. 수염쪽은 2권 발매 스케쥴도 잡혔는데 이쪽은 아직이라 음...
종이책과 전자책 양쪽 모두를 사서 읽었는데도 오히려 득 본 기분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단지 남에게 무작정 추천하기엔 좀 꺼려지는 부분이 '무대에 올라서고 싶지 않아하는 주인공'이라는 부분인데....이 부분은 뭐 맛보기판을 보시던가 아니면 아예 반값 세일을 기다렸다가 사는 것도 좋을지도. 카도카와는 그나마 좀 자주 하는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