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지 판단이 되질 않았다. 다들 겉보기에는 사랑스러운 여자 초등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체 누가 합법 로리인거야……!」
기한은 일주일. 단 일주일 만에, 나는 4명 중에서 같은 나이의 약혼자를 찾아내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면 『교사가 된다』는 내 꿈이 이루어지질 않으니까――.
타이틀 : せんせーのおよめさんになりたいおんなのこはみーんな16さいだよっ? 글 : 사쿠라이 타로 일러스트 : 모큐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12월 27일 기준) 평가 : 5.3 / 10
사쿠라이 타로의 데뷔작입니다. 타이틀은 뭐 길어서 귀찮으니까 그냥 로리안룰렛으로. MF 문고 제13회 신인상 '가작' 수상 작품입니다. 수상 당시의 타이틀은 '유녀 찾기'. 수상작 총 6작품들 중 먼저 발매됐던 3작품 중 하나. 나머지 3작품도 바로 얼마전에 발매됐습니다. 제 경우엔 6작품중에서 본 작품을 포함해서 3권 구입.
발매전에 정보가 풀렸을때도 '로리안 룰렛'이라는 단어로 은근히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했는데, 4명의 로리 중에서 1명의 '합법 로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도 그렇고 잘못 뽑았다간 사회적으로 멸망한다는 점도 그렇고 여러모로 기가막힌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거 분명히 편집자가 뽑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게....개인적으로는 건질게 하나도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소재와 그에 맞는 결말을 미리 정해놓고 그걸 억지로 끼워 맞춰놓은듯한 작품'이라고 하면 얼추 들어맞지 않을까 싶은데, 억지도 억지지만 무리수를 지나치게 많이 던지죠. 애초에 저 히로인 4명의 설정도 전부 다 무리수 투성인데다 결말은 뭐 말할것도 없을 수준이고.....
그럼 캐릭터는 매력적이냐 하면 그것도 또 아니거든요. 하다못해 이쪽이라도 흥했으면 무리수고 나발이고 다 눈감아 줄 수도 있는게 이쪽 바닥인데 이거까지 무너져버려서 꿈도 희망도 없을지경. 애초에 작품내 기간을 짧게 잡아놓은 탓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각 히로인과의 에피소드도 이렇게 맛보기 수준도 안되게 다루게 되면 안하느니만 못하거든요. 단체 에피소드 몇개를 잘라내는 한이 있어도 개별 에피소드를 더 진하게 만들던가 하는게 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개별 에피소드를 아예 만들지 말고 전부 다 단체 에피소드로 만들던가. 아니 오히려 전부 다 단체 에피소드로 갔으면 막판의 그 전개도 그나마 조금은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품과 비교해보자면 (원작은 안봤지만) 농구 요소를 뺀 '로큐브' 같은 작품이었는데, 그런 작품에서 캐릭터가 별로라면 뭐.....끝장난거죠 그건. 그쪽은 하다못해 스바루가 로리콘이기라도 했지(?) 이놈은 딱히 그런것도 아니고 흐리멍텅해가지고서는.....
마지막에 시리즈화를 향한 문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활짝 열어제껴놨으니 판매량만 나오면 얼마든지 속편이 나오긴 하겠죠. 그리고 속편이 나오면 분명히 1권보다는 나을거라고 예상은 되는데.....솔직히 1권을 읽은 입장에서는 속편이고 나발이고 차라리 담당 편집자 하나 잘 붙여서 편집자 입맛대로 만드는게 더 가능성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