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異世界修学旅行 글 : 오카모토 타쿠야 일러스트 : 시라비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6월 4일 기준) 평가 : 6.8 / 10
오카모토 타쿠야의 이세계 수학여행 시리즈 1권입니다. 발매한지는 조금 된 시리즈긴 한데, 얼마전에 가가가문고가 이벤트를 하길래 겸사겸사. 일단 최근에도 속편이 계속 나오고는 있는 시리즈라.
타이틀 그대로 이세계+수학여행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수학여행 도중에 반 전체(라고 하기엔 살짝 애매하지만)가 이세계로 넘어가는 이야기. 이세계가 배경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메인은 '수학여행'쪽인지라 따져보자면 오히려 일상물에 가까운 이야기. 근데 그런것치고는 1권에서는 이세계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꽤 많이 차지하고 있는지라 이래저래 프롤로그 느낌이 조금 더 강한 편입니다. 이후 시리즈에선 뭐 좀 다르긴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뭐랄까,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이거보다 더 재밌어야 할 상황이어야 할텐데 미묘한 장면이 많았다는게 좀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재미있었던건 판타지 설정에 관한 태클들이 조금 재밌긴 했는데......이런거 이전에 주인공이 재미있어야 할 작품이 아닌가 싶거든요. '능력'면에서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이라면 뭔가 성격이라던가 다른 부분에서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평범한 주인공이라 음....
고블린들이 닭 훔쳐다가 프라이드 치킨 해먹는 것도 뭔가 더 웃겨야 할 에피소드였던거 같은데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버린게 꽤 아쉬웠던 부분.
반대로 의외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에필로그에서 나왔던 세계관에 대한 해석. 저는 솔직히 이 부분이라도 건진게 다행이었다싶습니다. 애초에 너무 평범한 작품이라.
확실히 1권보다는 이후가 더 재밌어질 시리즈인건 맞는데....딱히 1권에서 눈에 띌만한 부분도 없어서 이래저래 미묘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일단 2권도 사놓긴 해서 그것까진 읽긴 할텐데 2권도 비슷하다면 그 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