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さよなら、サイキック 1 글 : 세이노 세이 일러스트 : 아스파라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6년 10월 30일 기준) 평가 : 6.3 / 10
세이노 세이의 새 시리즈, 안녕 사이킥입니다. 세이노 세이 작품중 국내에 발매된 작품은 시간 수집자 린네 시리즈. 린네 5권이 2009년 발매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신간.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초능력'보다는 '초능력자'에 중심을 둔 작품이라는게 가장 큰 특징. 마녀인 론도나 중력을 다루는 주인공이나 불을 다루는 군노나 각각 능력을 사용하긴 하지만 딱히 자주 쓰지는 않죠. 그나마 주인공인 로그는 좀 많이 쓰는 편. 론도야 뭐 빗자루 타고 다니는거 말고는 아예 없을 정도고.
'초능력자가 사랑을 하게 되면 능력이 사라진다'라는 살짝 특이한 설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이 설정을 결말 부분으로 끌고 오는 탓에 1권이 완벽한 프롤로그가 되어버렸습니다. 단지 문제라고 하면 1권 내용 자체가 러브코메디 요소가 썩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나마 군노는 이쪽으로 좀 내용이 있는 편이었는데, 론도쪽은 이런 묘사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시리어스 대부분은 이쪽이 가져가버렸는데, 이 시리어스 부분을 군노도 갖고 있는 탓에 양쪽 이야기가 서로 따로 놀고 있는 판.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데 이걸 후반부에서 억지로 이어버리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서......
'군노를 친구로 만드는 이야기'를 1권에서 쓰고 싶었다면 론도의 이야기는 2권 이후로 아예 빼버리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반대로 론도의 이야기를 1권에서 다루고 싶었다면 군노라는 캐릭터를 아예 없애 버리는게 더 나았을 거구요.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좋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만.
이야기가 애매하면 문장이라도, 문장이 애매하면 캐릭터라도 괜찮다면 후속권이 기대가 될텐데 세 요소 모두가 나쁜 의미로 평범했던지라 굉장히 고민스러웠던 작품. 2권이 나와도 글쎄요......읽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