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文句の付けようがないラブコメ 글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아바라 헤이키 레이블 : 대쉬엑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11월 27일 기준) 평가 : 8.8 / 10
스즈키 다이스케의 새 시리즈(라고 하기엔 이미 다음달이면 5권이 나오는데)인 몬라부 1권입니다. 스즈키 다이스케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역시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시리즈. 하토코 시리즈도 정발은 됐으니 뭐 이쪽도 그럭저럭 인지도는 있을지도. 뭐 그 이전에 니노미야군 시리즈가 있기도 하지만. 제 경우엔 오니아이는 코믹스판이나 애니판은 다 봐놓고 정작 원작을 안본 상태고, 하토코는 초반만 살짝 봤던 것 같은 기억은 있습니다. 착각일지도아무래도 상관은 없는 얘기지만 오니아이는 코믹스판이 제일 좋았던 것 같은데 원작을 안봐서 뭐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분위기와 읽기 쉬운 글, 이 두가지. 제물로 바쳐진 주인공이 신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정말 저 타이틀이 굉장히 절묘하게 느껴질 정도의 러브코메디.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자체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옛날 이야기 쪽의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뭐 그것뿐만 아니라 세카이가 뻘짓(?)하는 전반부나 시리어스로 넘어가는 후반부나 각각 자기만의 분위기를 갖고 있어서 심심하지도 않고 여러모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후반의 시리어스 전개는 딱 생각했던 내용 그대로 흘러갔는데 그게 취향에 직격이었던지라 뭐 반쯤은 콩깍지가 씌인 상태로 종장까지 읽어버렸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면 조금 더 냉정한 평가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되도록 바로 써버리는게 속이 편해서...옛날이나 지금이나 '윤회전생' 이런 거엔 꽤 약한편이라...
읽는데 걸린 시간도 아마 최근에 읽은 작품들 중에선 가장 짧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초에 딱히 어려운 말이 없이 술술 읽히는 내용인 것도 있지만 인물들의 대화 템포가 상당히 좋게 딱딱 끊어져서 읽는 도중에 딴생각 할 짬이 안 날 정도. 그나마 챕터가 끝날때쯤에나 잠깐씩 쉬곤 했습니다. 안 쉬고 다음 챕터 첫 문장을 읽어버리면 그대로 그 챕터 끝까지 읽고...
책의 내용을 고려해보면 바빌론도 나름 빨리 읽은편인 것 같기는 한데 그걸 감안해도 이쪽이 상당히 빠르게 읽은편. 사실 분량이 조금 적긴 했습니다만.
뭐 살짝 아쉬운 부분이라면 서브 캐릭터도 버릴 캐릭터 없이 모두 다 잘 만들어 놓았는데 그래봐야 이 작품은 단일 히로인 작품이라는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 하루코는 열화판 아키코
제일 아쉬운 캐릭터는 메이드였는데 특히 주인공과 주고받는 대화 하나하나가 다 재미 있었죠. 근데 의외로 등장이 좀 적어서 좀 아쉬운 편. 초반처럼 가벼운 분위기에서 자주 등장했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전반부 분량을 쪼끔 더 늘려도 괜찮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분량을 한 20~30 페이지 정도는 더 넣어도 됐을 것 같은데.
대쉬 엑스 문고 창간 이후 처음으로 읽어본 작품이었는데 꽤 마음에 든 작품이었습니다. 애초에 슈퍼 대쉬쪽도 파파키키 이후론 거의 거들떠도 안보던 레이블이었던지라 여러모로 의외... 왕작손 신간은 에렛토 때문에 살짝 궁금하긴 한데 읽을지는 모르겠고...낙원구장 쪽은 구매는 해뒀는데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초반만 조금 읽어봤는데 이상하게 딱딱한 느낌의 글이라...